아름다운동행

암 환자로 산다는것은 68

라온제나l난본
2026.06.18 06:40 | 조회 1.1k

⊹˚.⋆ ─── ‧⁺ ⋆☆ ⊹˚. ─── ⋆‧⁺⊹˚.⋆ ─── ‧⁺ ⋆☆ ⊹˚

1. 게시글, 댓글, 닉네임에 초성을 사용하지 마세요.

2. 게시글을 삭제하여, 타인의 댓글까지 삭제하지 마세요.

3. 가입인사 삭제, 가입정보 비공개 전환하지 마세요.

4. 회칙과 공지를 엄격하게 적용 중이니, 불이익 받는 일 없도록 주의해 주세요.

⊹˚.⋆ ─── ‧⁺ ⋆☆ ⊹˚. ─── ⋆‧⁺⊹˚.⋆ ─── ‧⁺ ⋆☆ ⊹˚

지난주에 산 치자꽃이 요즘 내 힐링 친구다

창가에 두고 자니 바람따라 내 코끝을 맴돈다

이 향기가 그리 좋다고 매일 감탄하는 아는 언니 덕분에 나역시 감탄과' 힐링의 시간이다

날씨가 더운 요즘이다

어제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가

출근하기가 싫어진다ㅎㅎ

아직 한달도 더 남은 직장생활이 무겁게 느껴진다

12년만에 시작한 나의 직장생활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아이들과 즐겁긴 했지만 나를 질투?오해하는? 세력들도 있어서 ㅎㅎ 참 어이도 없는 시간이였다

체력에 힘듦도 느끼고

멘탈도 마찬 가지이다

예전같았으면 계속 다녔을것이다

허나 이젠 나를 더 챙길 시간임을 알기에 난 휴식을 취하고 8월 검진을 통과하고 싶다

그냥 둥글게 그렇게 산다는게 쉽지 않다

나 혼자도 힘든걸 남과 같이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건강한 이들은 아직 그럴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음을 이해한다

내 루틴들이 뒤죽'박죽 되기도했고

생각도 정리가 되지않은 날들도 많았다

삶이 늘 정리되게 살수있는 사람이 과연이 얼마나 될까?

이른 새벽 치자꽃 향기가 나를 깨웠다

맑은 하늘이 감사하다

며칠전 보라매공원서 아는 언니와 앉아 있는데

소낙비가 내렸다

비냄새로 가득한 그 날 정말 행복했다

많은 사람들이 비를 피해 함께 모여 있었지만

비를 이렇게 가까이서 느끼는건 오랫만인것같았다

비가'그치자 개천으로 걸어오는데

오리가족들이 물이 아닌 길위로 아장 걸어가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개천물살이 본인들에게 감당안됨을 알았던것같다

나 역시 내가 감당 안되는 것들은 무조건 피하는건 아니지만 지금은 피해보는게 더 나은것같다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면 되는데

일하면서 남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했나보다

남은 시간은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면서

마무리 하고 싶다.

난 소중하니까♡

4학년 6학년이였던 우리 아이들이 벌써 24살과26살이 되어

나를 이해하고 응원해준다

투병중이신 모든 분들이 옛말하며 지난날을 떠올리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시간은 아무 걸림없이 흘러가고있더라고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6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