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이제 젤록스 항암 1차 시작한지 6일차가 되어갑니다. 1차 항암부터 올 수 있는 온갖 부작용은 전부 겪고 있는 중입니다 ㅠㅠ 1차부터 이렇게 다 겪을 수 있는건가 환자 본인도, 보호자도 놀라고 힘든 상황이네요,,,
엊그제부터는 변비가 극심하게 심해서 너무 괴로워하시더라고요. 몸까지 떨며 아파하시는데 너무 마음 아팠어요ㅜㅠ 그래서 어제 병원가서 마그밀, 아기오과립 처방받아왔는데 아직 약 먹은지 1일차라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약 먹고 변을 조금 보는 거같다는 느낌이 든다고는 하세요. (아기오는 알고보니 차전자피더라구요? 엄마가 장운동이 상대적으로 잘 안되는 체질에 변비도 항암하기 전부터 원래 굉장히 심하셨는데 아기오 먹었다가 괜히 장 막히고 문제 생길까봐 못 먹고 있는데 혹시 아기오 처방받아 드셔보신 분들은 괜찮으셨는지 궁금하네요)
갈수록 밥은 더 안 드시고 모든 음식이 느끼하게 느껴진대요. 속 메스꺼워서 그런가봐요 ㅠㅠ 먹고 싶은 거, 땡기는 음식 없냐고 물어보면 없다고 하시고 그럼 이거 해줄까 저거 해줄까하면 또 싫다고, 그건 아직 안 되지 않냐고 하시고 그래서 제가 동행분들은 어떻게 드셨나 찾아보기도 하고 병원에서 교육받은 거, 인터넷 서치하며 나름대로 밥 해주면 몇 숟가락 들다가 안 드시네요... 아무래도 대장 쪽이니까 먹는 거에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시고 원래 겁도 걱정도 많으셔서 가리는 게 너무 많으세요 ㅜ 항암 중에 정말 잘 먹어야 되고 수술한지 이제 한달 되어가는데 이제 조금씩 일반식 시도하면서 조심히 먹어도 되지 않나요?ㅠㅠ 오늘 아침에도 약 먹어야 해서 밥을 먹는데 역시나 세숟가락 먹고 못 먹겠다고 해서 누룽지 끓여드렸는데 맛없다고 결국 뉴케어 하나 먹고 약 드셨어요.. 잘 먹지 않으니 체중도 계속 감소하고 해서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잔소리했는데 또 풀이 죽어 앉아있는 모습에 한소리 한 저한테 자괴감이 들고 참을 걸 하는 후회가 되네요..
또 너무 안 움직이고 집에만 누워만 있으면 안 좋아서 밖에 나가 햇빛도 좀 보고 동네 조금만 걷고 오자고 하는데 이것도 별로 안 하고 싶어하는 거 같아요.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고 어지럽고 몸에서 기가 다 빠져나가는 거 같아 쓰러질 거 같은 느낌이 들어 힘들대요 ㅠㅠ 물론 몸이 안 따라주고 힘든 거 정말 백번 천번 이해하지만 너무 무기력해지는 거 같고 호중구수치 떨어져 항암 밀릴까도 걱정되고 면역력 약해지는 거도 무섭네요 ... 다들 조금씩은 운동해야 한다고 하는데 .. 물도 먹으면 속이 답답하고 울렁거려서 많이 드시지는 않으세요. 물 먹으라고 하면 조금 있다 알아서 마시겠다며 조금 실증도 부리시고...
이래저래 걱정되는 게 한 두개가 아닌데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밥은 어떻게 해야 잘 드실지 ... 앞으로 어떤 일들이 닥칠지 무섭네요.ㅠㅠ 환자 본인이 제일 힘들텐데 옆에서 보호자가 정신 바짝 차리고 무너지면 안 되는데 쉽지 않네요 😢
이런 마음 어디 말할데도 없고 걱정되고 힘들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두서없이 푸념해봅니다.....
동행분들 날이 너무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다들 건강합시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