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많이 아파해요.. 4번째 항암약 1회 투여 후
항암 부작용인지 열이 나더니 복부통증도 있다고..
동생은 이제 다 포기 하고 싶다 하네요.. 더이상 항암 하고 싶지 않고 이대로 끝내고 싶다고..
무서운 얘길 해요..
지난 4년 돌이켜보면 매번 어려웠지만 그래도 잘 견디며 지내왔는데.. 추석 이후 부터 급격히 컨디션이 안 좋아졌어요.. 그 짧은시간동안 동생한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너무 두려워요..
우리 조카 이제 여섯살인데.. 가슴이 미어져요
엄마 감기 걸려서 같이 못있는다 했더니
보채지 않고 엄마 보고싶어도 꾹 참는 모습이 더 안타까워 미치겠어요..
너무 어릴 때 부터 엄마가 아파서 정말 아기 인데도 어렴풋이 아는 거 같아요..
너무 너무 사랑스런 조카 두고 아픈 우리 동생맘은 얼마나 아릴지...
왜 우리 가족한테 이런 아픔이 있는건지 누구든 원망 하고 싶은데..
정말 어렵게 힘들게 서로 의지하면서 컸는데 이제 행복하게 지내려니 너무 예쁘고 착한 우리 동생한테 말도 안되는 병이 생겼어요
늘 부정 했어요 우리는 다를거다.. 이대로 관해 될 거다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찬바람 부는 이맘 때 꼭 일이 생겨요.. 제발 동생만 살려주면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엄마 껌딱지 딸래미들 스무살까지만 같이 키울 수 있게 하늘에 신이 있다면 빌고 싶어요
너무 가혹한 거 같아요.. 아이한테 엄마를 빼앗는건...
열나도 쌩으로 참는거 억지로 달래서 내일 아침 응급실 가는데 제발 항암 부작용 이길... 이번이 마지막약이길 빌고 또 빌어봅니다..
제발 우리 동생 좀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