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30회차를 돌파하며

옥토넛탐험대l대본
2025.11.27 18:33 | 조회 1k

오랜만에 근황보고를 합니다

일단 제 상태를 말씀드리면 현재 만나이 41세이며

전 23년 12월 대장암3기로 수술을하고 젤록스 8회

24년 7월에 항암이끝나고 3개월만에 재발하여 4기진단받고 폴피리 +얼비툭스 17회받고 내성

폴폭스+아바스틴으로 교체해서 5회까지 마무리했지만

옥살리플라틴에 항체가생겨 맞으면 쇼크반응이와서 더이상 옥살리는진행이 어려운상태입니다.

불과 1-2달전만해도 항암하면서 힘든거빼고는 통증이 크지도 않고 잘먹고잘지내왔습니다. 근데 이제 몸이 망가지는게 느껴지네요.

일단 저는 상장간막정맥이 암으로 막혀서 장에 부종이 오는 상태고 폐에 여러군데 전이되어있고 이번 CT에는 복막에도 전이된거로 보인다고 합니다. 서울쪽 유명한병원들에선 정확하게 항암말고는 방법이 없고 위치가 안좋아서 암이 줄어든다해서 저는 수술이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항암만 남은상태라고 합니다. 정맥이 막혀 이로인해 비장 또한 정상보다 두배정도 커진상태이고 그간 혈전제를 꾸준히 복용해왔으나 암성혈전이라 혈전제가 도움이 되질않았습니다.

3주전부터 통증이 극심해지기 시작하여 먹던 오코돈을 복용하였으나 전혀 통증이 잡히지 않았고 타진+오코돈 조합으로 바꾸고 용량도 2배이상 늘려도 안먹은거나 다름없을정도로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결국 진통제는 펜타닐패치 50마이크로그램로 바뀌고 돌발성통증이 올때는 앱스트랄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바뀌니 통증이 70프로정도는 잡히더군요.

염증수치가 그닥 높은것도 아닌데도 원인모를 고열로 심할때는 열이 40도 넘게 오르네요. 병원 응급실가보면 염증수치 3-6정도로 일반감기정도의 염증수치라고 항생제처치가 필요없다는데 다음날 또 고열 그다음날 또 고열 이렇게 반복되네요.

이제는 담즙이나 췌장쪽에 문제가 생긴건지 몇일전부터는 지방변을 보고있습니다. 처음엔 볼일보고나면 주황색 기름이 변기에 둥둥떠있어서 깜짝놀랐네요.

식사는 통증때문에 먹는양이 1/5이하로 확줄었고 식사후 통증은 더 심해집니다. 요 2주사이에 몸무게는 7kg정도 줄었네요.

통증이 심하고 열이나니 이번항암은 한주 미뤘는데 지금 일상생활이 전혀 안되고있는데 어찌 항암을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의사선생님께 지금 제 통증은 상장간막 정맥이 막힌게 주 원인으로 보이는데 만약에 이게 100프로 완전히 막혀서 응급상황이 생기면 병원에서 해줄수 있는게 있느냐 물었더니 대답을 회피하시네요. GPT한테 물어보니 위치가 안좋아서 리스크가 너무 크기에 그런상황에선 할수있는게 없다고 나오긴하더라구요.

자꾸 아프니까 일상생활 자체가 안되고

앞으로 그래도 3년에서 5년은 더 살수 있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요새는 이러다 갑자기 응급상황발생으로 죽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눈물만 흐르네요.

정말 기적이 있을까요..

제마음은 자꾸 흔들립니다. 가끔 통증이 너무 심하면 이렇게 사는게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저를 괴롭히네요.

저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도 잘 헤쳐나가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이런 투정부리는 글로 근황보고를 하게되어 죄송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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