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암환자로 산다는것은65(나의 만족)

라온제나l난본
2025.11.05 21:50 | 조회 1.3k

일을 하다보니 시간이 참 빨리도 갑니다

어린이집에서는 하루가 더 빨리가는 것 같아요

지난주는 나름 직장인으로서 느끼는 스트레스라는것을 참 오랫만에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ㅎㅎ

여자들만 근무하는 환경이다보니 살짝 미묘한 기류가 가끔 있는것같아요

그래도 이만하면 다 괜찮은 교사들이다! 생각하며 타고난 내 인복에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지내는건 참 웃을일이 많습니다

제가 젤 좋아하는 시간이 동화책 읽어주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인데 말이 늘어가는 아이들에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보조교사로 일하다보니 담임만큼 책임감이 있다고 할수없기에 전 아이들에게 많이 관대하고

신나게 활동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저를 유독 따르고 좋아하는 애들에 공통점을 발견해보니 내성적이고 순둥하고 겁이 많은 아이들입니다

내가 몸을 낮추고 눈을보고 이야기 나누고

손을 잡아주고 아이의견을 가급적 존중해줍니다

비둘기가 무서워 하는 아이에게 선생님이 함께있으니 손을 잡아주고

기저귀를 꼭 차고 싶다는 아이에게

기저귀를 차고 있어도 된다고 말해줍니다

제가 어릴때 겁이 많았고 야무지지 못한 성격인데

야무진척을 너무 빨리 하고 커버린것같아

4살이란 5살이란 이 귀여운 시간을 빨리 보내고 싶어하시는 학부모님들에게 말해주고싶어요

이시간은 다시 오질 시간이라고 말이에요

저역시 우리 아이들 키울때 그랬던것같아요

어른이 되면 다시 어린이로 살수없는데

뭘그리 아이들이 빨리 크길 바랬는지~

이야기가 딴쪽으로 ㅎㅎ

제가 기대하고 예전 교사생활땐 참 재밌었는데

꼰대가 된건지 투병하며 단절된 시간이 길었던건지

암튼 직장생활은 생각만큼 기대만큼 재밌지는 않아요

바쁜 반을 눈치껏 보조해야되니 이반저반 다들어가고 청소에 정리에 ㅎㅎ

제가 다시 일을 시작하며 다짐한게

남의 험담을 하지않는것과 전달하지 않는것을

다짐했어요

퇴근때 가벼운맘으로 퇴근하기!

제게 주어진 업무들을 완성하면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지기도 하고 그랬는데

나 스스로 만족하자로 맘을 바꾸고

내가 후회없이 누구 눈치보지말고 일하자!라고 생각하며 한달보름을 일한것 같아요

앞으로도 또 지금 근무중인 어린이 집서 계약된 2월까진 잘 마무리 하고 싶어요

1월에 검진이 있지만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고

오늘은 오늘에 수고에 만족합니다

아이들과 산책하며 느끼는 가을은 천천히가고

걱정이 없습니다

뛰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격려해주고

아이들과 상호작용은 결국 공감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도 넘어질수있고

우리도 울수도 있고

우리도 웃을수있고

류시화작가에 책에서처럼 좋은 스승이나! 친구를 만나 *나 스스로 아주 좋아지기 시작했다*

올 가을 어린이 출신인 우리 모두가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지낼테지만

마음이 편하게 축 늘어지게 하는 맘편한 친구나

가족이나 아니면 누군가를 그렇게 해줄수있는

스스로가 되어보아요^^

살아있어 참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의 이야기였어요

모두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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