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1달이 1년 같기만 합니다.

모친바라기l대보
2025.06.10 23:01 | 조회 1.4k

이 카페에서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는 참 안어울릴테죠.

처음 뵙겠습니다.

급박하게 돌아가다보니 허둥지둥 하고 있는 모습만 보이고 있네요.

노모가 연세가 많으셔서 천운을 다 했다고는 주변에서 이야기를 하지만, 막상 자식된 입장에서는 그래도

엄마 엄마입니다.

대장암 말기, 다발성 간 전이. 치료는 의미없음... 호스피스 권유....

평소 최악의 임종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제 노모의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주무시다가 평안하게 소천하는 것도 아무에게나 벌어지는 일은 아닌가봅니다.

노모가

아파도 아들내미 신세 안지려고 계속 숨기시고 참으시고 하다가

이번 5월초에 알게된 상황이고

2주정도는 멘붕이 크게 와서 아무일도 못하다가 형제지간에 식구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형님과 저....단둘이서 24시간 케어를 한지 한달이 넘어갑니다. 단 1분도 떨어져 있기가 어려우니

모든 사회생활과 개인 생활이 스톱이 되었습니다.

몸은 지치고 멘탈도 무너지고 있고, 노모는 계속 시들어만 가고.....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호스피스 신청도 늦게해서 지금 동수원병원 입원실에서

샘물,성빈센트 2곳 호스피스 신청해 놓고 대기중입니다....

이 카페에 와서 위안되고, 평안을 얻습니다....

아들이지만, 모친을 24시간 케어하는게 딸하고 달라서 인지....아버지를 병수발할때 보다 훨씬 더 어려운것 같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그리고 꼭 이겨냅시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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