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가 소풍간 지 6개월이 되었어요

힘내자홧팅구
2025.04.25 18:17 | 조회 1.1k

안녕하세요. 엄마가 소풍가신 지 6개월이 되었네요.

마지막까지 고통스러워하시다가, 호스피스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마지막을 호스피스에서 보낸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후회가 되면서 마음이 힘들어요. 조금 더 노력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서요.

돌아가신 직후에는 너무 힘들어서 무기력에 빠져있다가 정신과약도 조금 먹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약없이도 바쁘게 일상생활을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정말 이 슬픔이 무뎌지는건지 작아지는건지 모르겠어요.

처음 돌아가셨을 땐, 하루종일 엄마 생각뿐이었다가 지금은 안하려고 노력중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일할 때도 눈물이 나고, 지하철에서도, 길에서도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서

일상생활을 잘 보내질 못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자다 깨면, 엄마가 이 세상에 없다는 게 믿기지가 않고

형체없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하는데, 정말 괜찮아지긴 하는걸까요?

방심하는 순간에 물밀듯이 그리움이 밀려올까봐 가끔 숨이 막힙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들 때는, 죽음이라는 것에 저도 진지하게 생각도 해보고

언젠가 나도 죽을거니까. 하루하루 행복하게 잘 살아야지 하다가도

엄마가 없다는 생각에 앞으로 잘 살 수 있을지도 걱정되고,

나는 다시는 무한한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에 많이 슬퍼지고 그래요.

아직은 사진을 보면 끊임없이 눈물이 나와서 사진도 잘 못봐요..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신 분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랑 비슷한지요.. 제가 유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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