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폭싹 보니 아빠 생각이 더 나네요.

써니97 l 담보
2025.03.30 20:42 | 조회 1.2k

아빠 생각에 엉엉 울다 오열했어요.

관식이만큼 자상하고 표현하는 아빤 아니지만 평생

자식들 위해 아끼셨던 것 같아요.

첫 암 수술 때 로봇수술을 하셨는데 그 때 절대로 돈 안받으신다는 거 우리도 자식으로 아빠 아픈데 수술비 정도는 보태게 해달래서 돈 드렸더니(엄마는 절대로 그돈도 받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엄마 몰래 돈 찾아와서 딸들(4명)에게 돌려주시면서 "돈 안버는데 사위한테 기죽지 마라"하시더라고요...

그 뒤로도 암수술을 두번이나 더 하셨는데 자식들 돈 한 푼 안받으시고 병원 가는 날은 꼭 점심이라도 사시려하고 어쩌다 제가 태워드리는 날은 애들 맛난 거 사주라고 돈 주시고...

아빠 호스피스 계시는 동안 식비며 커피며 엄마가 아빠돈으로 하라고 아빠 카드 병원에 두고 사용하라고 하셨어요.

물론 장례비도 몇 천을 다 아빠돈으로 하셨어요.

부자도 아닌데 자식들에게 부담주기 싫으신가봐요.

엄마는 이제 아빠 없으니 돈 쓸일이 없다며 밥 먹을 때 마다 꼭 먼저 일어나서 계산하세요.

저는 그런 부모가 될 자신이 없는데...

아빠 요즘 왜 꿈에 안나와?

보고 싶어. 엄마 꿈에도 한번 나와줘.

사랑해. 아빠♡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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