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제주 가족 여행 2박3일

긍정의 삶l난본
2025.02.17 22:31 | 조회 1.6k

몇년전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온 가족이

정동진 바다부채길을 걷고 강릉을 거쳐 평창

화이트빌라에서 1박을 한적이 있었다.

그 때 어렸던 손자가 복층을 오르내리며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 꼭 한번 온 가족이 여행을 하고픈 소망이 있었다. 물론 그 때는 아프기 전이었다. 세 가족이라야 달랑 7명인데 왜 그리 함께 하기 어려운지...

작년에도 결국 이태리 여행은 아들 내외와

다녀왔고, 딸네와는 일본을 다녀왔다.

지난 12일부터 아들과 며느리가 휴가라 해서 제주여행을 하기로 하고 딸한테도 의사를 타진했더니 다음 주에 일본을 간다고 해서 우리부부와 아들네 4명만 항공권을 예약하고 숙소도 예약했다. 뒤늦게 딸도 가겠다고 해서 항공권과 숙소도 예약을 했다. 사위는 연달아 휴가 쓰기 어렵다고 해 결국 함께하지 못했다.

6명이 가게 되서 카니발로 차량 렌트도 했다.

모처럼 온가족이 여행을 하게 되어 기분이

무척 업되었다.

이른 비행기라 아침을 못 먹어서 아점으로

내 단골인 네거리식당에서 갈치구이,갈치조림

갈치국을 먹었다. 갈치국도 의외로 맛있었다.

식사후 주상절리, 외돌개, 정방폭포를 구경하고

올레시장에 들러 대방어와 긴꼬리벵에돔 회를

뜨고 청희향이라는 귤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청희향은 신품종으로 서귀포올레시장에서만

구입이 가능해 각자 집으로 1상자씩 주문해줬고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었다.

아들이 화이트 와인을 한 병 가져와서 모두 신나게 건배도 하고 긴꼬리벵에돔은 무척 귀한 생선이라고 하던데 나는 처음 들어봤다.

회는 쫄깃하고 맛있었다. 치킨집은 6시 이후에

주문을 받아 치킨도 한 마리 시켜 먹었다.

둘째 날은 애들이 너무 좋아하던 스누피가든을

갔다. 스티커 찍는 곳이 있어 쫓아다니며 모두 찍어서 기념품으로 연필도 한 자루씩 받았다.

손자보다는 딸, 아들, 며느리가 옛 기억을 회상

하며 무척 좋아했다. 입장료가 19,000원이나

해서 깜짝 놀랐다. 애들이 좋아하니 나도 덩달아 기분도 좋고 옛 생각이 나기도 했다.

한 바퀴 돌고 나중에 기념품샵에서 손자와

며느리에게 선물을 하나씩 사줬다. 가족들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은 무척 기분좋은

일이다.

제주시로 이동해서 태을갈비에서 딸이 원하던

삼겹살과 양념살을 먹고 카페에서 차도 마셨다.

딸은 저녁비행기로 돌아가고 우린 다시 숙소로

귀환했다. 오는길에 내가 먹고싶어하던 돌멍게,

보말죽을 주문해와서 저녁으로 먹었다.

보말죽을 하는 집은 많지 않은데 죽 한그릇으로

행복감이 충만해졌다. 아들은 전복죽보다 더

맛있는거 같다고 했다. 그 식당에서는 반찬도

골고루 포장해줘서 세쨋날 아침 반찬으로 아주

잘 활용했다.

세쨋날은 드디어 내가 꼭 가고싶었던 치유의숲,

용머리 해안을 갔다. 용머리해안은 둘째날은

개방을 안 해서 결국 세쨋날 갔다. 나는 예전에

다녀왔지만 아들 내외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곳이었다. 제주를 해마다 다녔지만 뚜벅이로

다니느라 치유의 숲은 못 갔는데 이번엔 아들이

운전을 해서 얼마나 좋았던지...

제주에서 볼 수 있는 굴거리나무, 꽝꽝나무도

보았고 산책로가 데크길이라 걷기도 좋았지만

날씨가 흐려서 약간 추웠다. 해설사 해설은

예약을 안해서 자유관람을 했지만 숲을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용머리해안은 1시30분

이후에 개방을 해서 부지런히 이동해 입장했다.

공항이 혼잡하다고 일찍 오라는 문자가 와서

맘이 바빴다. 아들내외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설명도 해주고...

제주 공항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드디어 귀환

했는데...

나는 제주여행으로 평소에 안걸리던 감기에 걸렸고 남편은 발목을 삐끗했는데 인대가

늘어났단다. 오늘은 둘이 나란히 병원에 다녀왔다. 여행후유증이 있지만 언제나 여행은

즐겁고 행복하다. 가고싶은 곳을 맘놓고 가기

위해서라도 건강관리는 필수다. 3월부터는 헬스클럽도 다니며 관리할 계획이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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