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우리 엄마 잠만보 다 됐네

할수있다우리는l대보
2025.01.24 20:28 | 조회 1.4k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열심으로 다녔던 2차 본 병원.

고식적 항암이었지만 당장 개근상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내성이 생기며 모든 항암이 중단 되니

등 떠밀려 쫓겨나듯 급하게 퇴원 했다.

(퇴원 ‘했다‘기 보다 퇴원 ‘당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야속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는 걸 새삼 깨닫고

오늘 날짜로 부랴부랴 입원한 호스피스.

2차 병원에 비하면 병실도 작고 답답하지만,

엄마가 통증을 덜 느낄 수 있다면야 뭔들.

근데 울 엄마가 요즘 잠이 부쩍 많아졌다.

잠만보 다 되었어.

깨어 있으면 힘들어하시니 걱정,

자고 있으면 너무 많이 주무시는 것 같아 그게 또 걱정.

그래도 우리 엄마 안 아픈게 제일 좋아.

엄마.

동생하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많이 사랑해.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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