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암 4기 다발성폐전이 환우 희망찬찬입니다.
미국 알레스카에서 큰 처형이 한국에 왔어요.. 결혼 전 부터 저에게 잘해주셨고
저희가 2015년도에 알레스카에서 한달동안 신세를 진적도 있고
가끔은 미국에서 직구를 할때도 직접 받아서 전달해 주시기도 하는 화끈하면서도 멋진 처형이지요
원래는 펜션을 가려고 계획했었으나 처가 식구가 6자매라 모든 일정을 맞추기 힘들다 보니 나온 대안이 바베큐장 이용입니다.
저도 이번에 이런곳이 있는지는 첨 알았어요..
외곽에 완전 한적한 곳이 아니라 도심 아파트단지와 주택가에 붙어 있어서 접근성은 좋더라고요
다만 좀 시끌벅쩍하고 주변 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좀 힘드실거 같았어요
애들 간단 놀이 시설도 있고 이것저것 포함되어 있어서 편리는 했어요.. 다만 시간이 3시간으로 한정되서 시간 조절이 필요했는데 저희는 7시이고 앞타임분들이 늦게 나가시는 바람에 저희가 좀 불편은 했지만 다들 빠리빠리 움직여서 바베큐를 시작했어요
숯불 직화 못 드시는 분들 많으셔서 사진 올리기가 조금 고민됬는데
저도 눈앞에서 구경만하고 후라이팬에 구워 먹었어요 그래도 분위기가 있으니 좋았습니다.
솔직히 숯불닭꼬지는 두점 먹었음을 고백합니다. ㅎㅎ
그리고 제가 애용하는 클라우드 맥주도 곁들이고요.
마지막으로 사발면을 냄비에 끓여서 맛도 보고 입이 호강했습니다~
6자매가 다 모여서 떠들어데니 사위들은 깨갱이고 아주 신나서 술들도 거나하게 취해집니다.
10시에 종료되서 가려고 하니 2차로 5번 처제집으로 간다고 하는걸 겨우 말려서 장모님댁에
큰처형 드랍하고 장모님 싸주신 각종 반찬들 챙겨서 집에와서 제가 다 정리 하고나니 12시 10분...
만약 2차까지 갔으면 새벽 2시는 넘어야 왔을듯 합니다.
담날 아침에 와이프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 안그래도 처제들도 다들 동서들한테서 한 마디씩 들었다네요.... ㅎㅎ
아주 오랜만에 큰처형님과 모두들 모이니 참 좋았습니다..
다들 절 배려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고마우면서도 조금은 미안했고요
그래도 민폐는 안끼쳐야 하니 뒷정리도 열심히... 쓰레기도 잘 처리했어요
펜션잡아서 숙박을 하는것도 좋지만 시간상 여의치 않으시면 이런 바베큐장을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일거 같아요
그리고 다음날은 큰처형과 다섯째 처제네 식구와 왕산해수욕장 다녀왔어요
해물칼국수와 해물전 맛있게 먹고 조카와 함께 소라조개도 잡고 마지막으로 저녁까지 즐거운 시간 보냈고 왔습니다~
PS. 어제 월요일에 24차 항암과 CT결과 듣고 왔습니다.
일단 아산 김태원교수님은 제가 잘 버티고 있다고 작은 칭찬은 하시면서도 살은 더 찌지말라는 경고도... ㅎㅎ
CT상 추가 발견되는 이상징후는 없고 지난번과 같은 상황(폐 5개 세포 모두 흔적)이라면서 제일 컸던 암세포가 흔적만 남은 사진을 보여주십니다. 그러자 와이프가 그럼 항암은 계속해야 하는지 중단할수는 없는지 여쭈어보니 본인도 조금 고민중이라고 하십니다.
어쨓든 항암을 중단하고 추적관찰을 할지 계속 항암을 할지를 고민하신다는 의견은 저에게 긍정적인 결과로 받아드려져서 그날은 기분좋게 항암 잘 받았습니다.
와이프는 그만하고 싶다는 의견을... 저는 잘 버티고 있으니 공격적으로 하고 싶다는 의견을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지난 며칠은 바쁘고 즐겁게, 긍정적인 치료 결과를 듣는 등 좋은 시간을 보낸거 같습니다.
이상 희망찬찬 이였습니다~~
지금도 힘드신 환우분들과 보호자분들 모두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