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환우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늘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하던 어머님이 대장암 판정을 받은지 이제 두달쯤 된 것 같네요.
약 먹기 싫으시다고 매번 건강검진 때마다 대장 내시경만 빼고 받으셨을 때
꼭 받으셔야 한다고 더 강하게 권하지 못했던 일이 가장 후회로 남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전이는 없는 상태라서, 9월 4일에 분서대 김덕우 교수님에게 수술 받을 예정입니다.
병변이 있는 대장 일부를 절제하고 소장과 연결하는 복강경 수술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머님은 올해 72세로 아주 노년은 아니시지만 작년부터 이석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가 생기셔서
치료는 다 받고 약도 먹고 있지만 기력이 많이 쇠하신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아들인 제가 '여성'인 어머님을 간병하는 것이 서로에게 부담스러울 것 같아 간병인을 구할까도 했는데,
여러 회원님들의 대장암 수술 후기를 보니 마취가 깬 이후에는 스스로 거동이 가능한 것 같고,
그렇다면 제가 상주보호자로 간병을 해도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그래서 대장암 수술을 하셨거나, 혹은 간병을 해보신 회원님들께 몇가지 여쭤보려고 글을 적습니다.
1. 아들인 제가 어머님 간병을 해도 괜찮을까요? 어떤 불편한 상황이 있을까요?
아무 정보도 없을 때는 대장암 수술 후 대소변도 혼자 처리하지 못하시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카페 글을 읽어보니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부분만 아니면 아들이 간병을 해도 괜찮지 않나 싶구요.
물론 혹시 불편한 일들이 있다면 여성 간병인을 구해야겠지만,
어머님도 제가 옆에 있길 바라시네요.
간호간병 통합 병동은 원무과에 알아보니 개인이 신청한다고 되는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2. 분서대 입원 후 상주보호자는 외박이 가능한가요?
제가 코를 좀 골아서 같은 병실 분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
아침 일찍부터 어머니 주무실 때까지 옆에 있다가 잠은 외부에서 자려고 하는데
그게 가능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참 많이 심란하고 걱정도 되는데
그래도 카페 회원님들의 글을 찾아 읽어보면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었고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지' 같은 느낌에 위안도 받았습니다.
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 그리고 가족분들 모두 항상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