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에서 많은 도움 받고 있는 보호자입니다.
오늘도 여기 계신 분들의
더 나은 내일을 기원하며 글을 적어봅니다!!
매번 걱정하는 글만 올리는 것 같아 머쓱해요^^
그치만 제 글에서 오고 가는 댓글들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간략하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적어보자면
6/14
: 동네 내과에서 위/대장내시경 진행, 대장암 소견
: 2기 - 3기 예상 (내시경이 힘들게 들어감)
6/24
: 원자력병원 진료 (CT 촬영 진행)
: CT 전이 소견 없음
6/25
: 서울삼성병원 진료 (CT 영상&결과지 제출, 피검사 등 기본 검사 진행) / 별 일 없으면 7월 5일 수술
7/5
: CT 결과 타장기 전이 없음, 림프 의심으로 수술 먼저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진행
7/10
: 입원 도중 이벤트 없이 퇴원, 회복 속도 빠름, 입원 중 가스만 성공 변은 퇴원 후 1-2일차에 성공
~현재
: CEA수치 > 수술 전 4.33 → 수술 후 1.66
( 수술 전에도 정상 범위였던게 이상해요..)
: 변 상태 > 가는 변과 토끼 똥 번갈아가면서 나오는 중
: 소변/가스/수면 > 이상없음
: 입맛 > 잠시 없었으나 돌아옴
: 식단 > 일반식 (엄마랑 저랑 가장 많이 부딪히는 부분입니다 ㅜㅜ)
: 컨디션 > 일상 생활에 지장 없으나 다리에 멍이 많고, 간지럼증 심함, 타인이 느끼는 (제가 엄마 손 만졌을 때) 미열 있음
입니다..
여기서 동행 분들과 나누어보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식단과 컨디션인데요~ㅎㅎ
저희 엄마는 수술 후 회복이 빨라서 그런지
본인이 환자라는 생각을 거의 안 하세요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어 하시구요...
다들 암 진단 후에는 암 진단 전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많이들 말씀하시잖아요? ㅎㅎ
근데 저희 어머니는
내가 고쳐야할 습관은 없다고 말씀하세요
스트레스 받았던 거 빼고요!!
(물론 원래 일상을 건강하게 사시던 분입니다
술담배 일절 안 하고 자극적인 음식 안 먹고 운동 하고..
산 다니고...ㅋㅋㅋㅋㅋ저도 할 말이 없었네요)
멍이랑 가려움은 수술 했는데 당연히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 라고 주장하세요
근데 제가 보는 엄마의 모습은
수술 전보다 살이 많이 빠져있고
가려움으로 몸이 빨개지고 ㅠㅠ
다리쪽에 멍도 많이 들어있고 ㅠㅠ
손 잡으면 미열도 좀 있는 거 같아서
그냥 눈에 보이는 모습이 걱정 투성이입니다..
그냥 일반적인 수술이었으면
그래그래 ~ 당연히 수술하고 그럴 수 있지~
하겠는데 암이라는 게 사람 참 불안하게 만들어요
혹시 백혈병인가? 혈액암인가?
전이가 됐나? 불안해 죽겠어요 ㅎㅎㅎㅎㅎ...
퇴원 일자까지 피검사는 정상인데..
24일 외래 피검사가 긴장돼요..
그때까지 기다려도 되는지..
근데 제가 아직 20대 중반이기도 하고
회사를 그만둘 수가 없어서 엄마한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 없습니다.. 잔소리만 하게 돼요
이거 먹지 말아라 저거 먹지 말아라 등등 ㅠㅠ...
정말 제 스스로가
걱정'만' 많은 이상한 보호자 같습니다..
저 정말 잘하고 싶거든요... ㅠㅠ
그 마음이 자꾸 잔소리가 돼서 스스로 아쉬워요
적다보니 대체 어쩌라는 글인지 모르겠네요
혹시 제가 주저리주저리 적은 내용들 중
충고해주고 싶으신 부분이나
공감되는 부분 혹은 말씀 나누고 싶으신 것들
있으시면 자유롭게 나누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건강하세요.. 오늘도 내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