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맞는 선택인지...원래 그런건지...

샤방l간l보
2024.07.18 20:40 | 조회 943

안녕하세요.

복잡한 맘이라 글을 또 남겨봅니다.

간담도암, 색전술, 항암 3단계중 복수가 차서 항암 중단, 배에 배액관 꽂고 복수 빼면서 지내다가 7월 7일에 식도정맥류가 터져서 결찰술하고 오늘 집근처 요양병원으로 전원했습니다.

병원있을때도 소변줄이랑 복수 배액관을 침대에 묶어두시더라고요.

그래서 입원해있는 기간동안 침대에서 내려온 적 없고, 소변줄로 소변비우고, 기저귀에 큰 볼일 보시고하셨어요.

그런데 요양병원에 입원하니 여기도 똑같이 소변줄이랑 복수 배액관을 침대에 묶어두고선 못 움직이게하더라고요.

정맥류가 터진 것때문에 못 움직이게 하는 거라곤하시는데,

원래 정맥류가 터진 간담도암 환자들은 꼼짝 못하게 하는건가요? 인터넷같은데 찾아보면 가벼운 산책은 가능하다는데...현재 10일 넘게 침대에만 있으셨다보니 다리 힘이 많이 빠져서 부축해야지 걷는 상황이 되었더라고요. 7일에 정맥류터지기전까진 느리지만 혼자 거동 다하셨던 분인데.

이대로 요양병원에서도 못 움직이게하면 정말 순식간에 못 걷는 상황이 될 것 같은데...소변줄, 기저귀하고 있더라도 폴대밀고 다니면서 조금씩 움직이면 안되는걸까요?

기력이 없으시긴하지만 가만히 누워만 있을 상태는 아닌 것 같은데, 식도정맥류터졌다하니 다들 상황이 안 좋다고 병실도 중환자실병실로 배정해주더라고요. 상담시엔 인지가능하고 대화가능한 다인실 배정해주신다했는데...

혹시라도 응급상황이 생기면 여기선 처치가 안되서 구급차타고 다니던 병원을 가야하는데, 식도정맥류하나로 손발 다 움직이고 인지가 정상인 사람을 중환자실 병실 침대에 가만히 묶어만 둬야는건가요?

아는 게 없고 병원에선 화장실간다고 움직이는 것도 위험하다고 겁만 주니 폴대로 복도 산책이라도 할수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그렇고.

그리고 상담시엔 남은 시간이 많지않으니 자주와서 면회하라더니 막상 입원을하니 적응기간동안 안 오는 게 좋다고하고, 상두대도 발밑에 두고 폰도 거기서 충전시켜놔서 속이 좀 상하더라고요. 왠지 보호자가 오고, 연락하는 걸 차단하는 느낌이랄까ㅡ제가 예민한걸수도 있지만.

병원에서 남은 시간이 3~6개월이라고 선고받았고

요양병원 선생님도 엄마한테 시간이 많지 않다시고

그런데 적응해야하니 면회는 일주일에 1번정도만 오라하고

병실에 티비도 없고 대화할 사람도 없고 혼자 침대에서 할거없이 긴 시간을 보내야하는데...엄마가 집에 있을때도 혼자 덩그러니있고 식사가 신경쓰이고 복수도 비워드려야해서 힘겹지만 하루에 2ㅡ3번 왔다갔다했는데, 자주 면회오라고해서 하루 한번은 가야지하고 집근처로 가게된건데.

처음 말했던 병실에도 안 보내주시고, 빨리 가라고하시고

원래 요양병원에 적응때는 면회오지마라고 그러나요?

솔직히 집에서 암것도 안하고 계실때는 시설에 가서 케어도 받고 끼니도 챙김받고했음했는데 그땐 절대 안가신다더니

지금우 기저귀차고 최악의 상황에서 시설에 가시겠다한 엄마가 고맙기도하면서 너무 미워요. 버린 거 아니고 이게 최선의 선택인데도 저는 너무 죄책감이 들고, 엄마가 많이 슬프지않을까싶고...근데 면회까지 오지마라니...맘이 더 무거워지네요.

복잡한 맘에 두서없이 끄적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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