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일상) 아침부터 울컥

러블리딸둘맘l위본
2024.07.03 11:06 | 조회 2.4k

장마 전이라 그런지 제법 선선한 아침이네요

초등 아이들 등교시키고, 아침을 먹는 중

6학년 큰 딸에게 카톡이 왔어요.

큰 딸은 등교하면서 가끔 저에게 톡을 보내줘요

등교 준비하면서 딸아이가 찍은 사진 속

'항암 끝'이라는 글자가 아침부터 저를 울리네요

2년 가까이 항암을 하며 가장 많이 들어온 말은

"항암은 언제까지 해? 힘들겠다"

너무 자주 들어온지라 제법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까지도 들을때마다 마음이 아파오는 질문입니다.

복막으로 전이되어 기약없는 항암을 하는 4기인지라

언제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기에

그런 질문을 들을때마다

" 항암을 받을 수 있는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그 끝은 주님만이 아시겠지요"

라고 답을 합니다.

항암 끝

과연 나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

언제, 어떠한 상황에 그런 날을 마주하게 될까?

기약없는 항암치료를 당연하고 의연하게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렸는데, 그래서 지금은 항암도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고 셀프 칭찬하고 있는 저였는데..

저 사진을 보며 흔들리는 저를 보니

제 마음은 그렇지 않았나봅니다.

사진 속 담겨진 딸아이의 마음을 보며

제 안에 품고 있던 작지만 큰 소망을

다시 생각하고 품게 되는 아침

어떤 상황에도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겠어요

좋은 치료의 방향으로 흘러 그 날을 마주하게 되기를

바라면서요.

혹여 원하지 않는 상황에 놓인다해도 이미 여명의 시간을 뛰어넘은 만큼 언제고 닥칠 일에 담담히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야겠다 싶어요

멋진 동행분들보며 잘 따라가고 싶네요

ps.

저 1박2일 호텔 숙박권에 당첨되었어요

아이들 하교 후 바로 호캉스갑니다~~

다음에는 즐거운 후기를 올려볼게요!

동행분들 오늘 덜 아프고,

많이 웃으시는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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