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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빠의 병명을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였어요.
처음에 소식 듣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지만
병원에 막상 가니 보호자라고 생각되서
차분, 침착해지고 이성적여지더라고요.
이 병원대란속에 빠르게 서울로 예약 잡아서
가족 모두 왔다갔다하며 지금 항암방사선도 잘 받고 계세요.
지금 아빠엄마가 병원 근처 숙소 잡아서 생활중이셔서
본가에 물고기 밥주고 화분에 물주고 아빠 차에 시동 걸어본다고
왔다갔다 몇번 했었는데 그전에는 조금 허전하네 라는 기분이였어요.
근데 오늘 2살 아기랑 같이 갔는데 평소 같으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름 불러주며 반겨줬을텐데
아무도 안나오시니 할비방 할미방 문을 여는 아기때문에
울컥해서 눈물 참는다고 혼났네요..
결혼하고도 친정이랑 가까워 거의 매일 영상통화하고
심심하면 들러서 밥먹고 아기랑 웃음꽃이 피던곳이
너무 조용해서 현타가 오더라구요.
주변에 말하는 성격이 아니라 어디 말할곳도 없고
혼자 울면서 주저리주저리 글 적어봅니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 모든 사람들이 안아프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누군가 또 아플까봐 누군가가 떠나가게 될까봐
요즘 너무 겁이 나네요...
아파도 내색 안하시는 아빠가 아프다고 하시는데
얼마나 아픈지 가늠도 안되고..
살도 쏙 빠지시고 옆에 계시는 엄마도 수척해지시고..
너무 마음이 아픈데 참고 있던 눈물이 오늘 터졌네요..
또 훌훌 털고 내일 눈뜨면 긍정긍정 에너지 쏴드려야겠어요~ㅎㅎ
동행 가족여러분들도 이런 과정을 다 겪으셨겠죠...?
다들 진짜 대단하신거 같아요.. 우리 또 함께 힘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