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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을 걷는다
나무들이 있는 숲을 지날 땐
사뿐사뿐 걸어 지날 일이다
숲에서 들리는 소곤거림
소곤소곤, 소곤소곤
다시, 한 해 동안 펼쳐나갈
새 삶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음일 게다
2월, 나무들이 있는 숲을 지날 땐
봄을 실은 바람처럼 걸어보자
소곤소곤, 소곤소곤
희망의 소리 들리지 않는가
생명의 소리 들리지 않는가.
최영희 시인의 <2월을 걷는다>
2월의 마지막 수요일 아내와 막내딸과 점심을 같이 먹었습니다. 자식 입에 음식이 들어가는데 왜 내 배가 불러오는지 본의 아니게 저는 이 인분을 먹은 셈이 되었습니다. 너무 배불러 디저트는 생략하고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이라서 고궁이 무료입장이라 덕수궁 한 바퀴 휘휘 돌고 왔습니다. 꽃봉오리가 벌어질 듯 말 듯 오늘 내일 합니다. 올봄 또 얼마나 아름다운 색으로 온 세상을 물들일지 기대가 됩니다.
연휴 기간에 소곤소곤, 소곤소곤 희망의 소리 들리지 않는지, 생명의 소리 들리지 않는지 숲길을 걸어보세요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