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 중 보조약제로 약사와 환자간 의견이 있을때

엔케이블루 l 직본
2024.02.18 11:36 | 조회 836

어제 항앙 중 우연히 듣게 된 얘기인데

항암을 하게 되면 이런 경우도 있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

제가 다니는 병원은 항암 중에 약사분이 오셔서

교수님께서 처방해준 약제를 주시고 가십니다.

옆 자리 계신 환우님과 약사분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대화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환우님 가족분이 약사님에게

“저 번 차수는 덱사메타손을 좀 많이 처방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처방이 적네요“

“교수님이 처방을 적게 해주셨네요“

“구토 방지 등 부작용 때문에 처방이 필요한데요”

“진료 이력을 보니 교수님이 환자가 구토 증상이 적어 이번에는 약을 줄여 가자는것으로 기록이 있네요”

“저희는 약을 줄인다는 얘기를 못들었구요

이번 항암중에 구토등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는데 교수님께 연락을 해서 처방해 주셨으면 하네요”

”제가 교수님에게 연락할수는 없습니다

진료 잡으시고 처방받으셔야 할 것 같네요

항암 시 전공의 상주 하시지만 처방은 어렵습니다”

“진료 다시 잡으려면 시간걸리는데 이렇게 처방을 안해주시면…”

내용을 정리해 보면

교수님 입장에서는 환우가 항암 중 구토등 부작용이 적어

약제를 줄인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런 생각이 환우분한테는 정확히 전달이 안된것 같구요

그리고 환우님 입장에서는 부작용 등을 줄이려면

미리 보조약제를 잘 복용해야 하는데 이번에 처방 못받아 부작용시 고통스러우면 어떻게 하나? 처방을 받게 해달라.

문제는 그 해결방법이 쉽지 않습니다.

약사 입장에서는 본인이 병원프로세스 상 본인이 해결에 한계가 있는데

환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필요한 부분을 약사분이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것 같고 ㅠ

환자입장에서 어떤 판단이 좋을까요? ㅋ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항암을 좀 하다보니

부작용 대비 약을 처방받고 안 먹는 약이 꽤 됩니다.

주로 구토방지약, 두통약, 소화제 등

심하면 먹지만, 참을 수 있을 정도면 복용하지 않네요.

덱사메타손은 스테로이드 계열 약이라 처방받지만 좀 조심스러워 교수님 판단에 동의합니다.

항암을 하면서 힘든 상태를 경험하면 다음 항암때 약을 처방요청하지만 막상 다음 항암때가 되면 괜찮은 경우도 많구요

그러나 필수적으로 먹는 약도 많습니다.

수면보조제, 간 보호제, 혈압약등 이런 약제는 단기간 복용하는게 아니라서 중단이 어렵죠 ㅠ

약은 좋은 기능이 있지만, 부작용도 상존하는 것이라 가능하면 복용 안하는것도 좋고, 그렇다고 무조건 참는것도 미련한것 같네요

진료는 보통 3분 컷이라 교수님과 환자의 의사소통이 완전하지 않다보니 환자가 의학적 지식과 치료과정을 잘 모르고 항암생활을 하게 되는데

저의 경우는

주기적으로 진료기록지, CT결과지는 출력해서 봅니다.

내가 어떡치료를 하고 처방은 무슨 약을 받았는지 알수 있어서 좋습니다.

CT 결과지를 출력하는 이유는 교수님은 결과를 두리뭉실하게 얘기해 줄때가 많아서 미리 내용을 알고 진료를 보면 제가 궁금한 내용중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대화가 가능해 좋습니다.

CT 결과를 좀 더 객관적으로 알고 싶으면 다른 암 전문병원에 상담받는 것도 한 방법이고요.(다만 대학병원 교수님보다 많은 지식을 알고 판단하지는 않는듯 한 느낌을 받아서)

어제는 제3자의 입장이서 듣다보니

환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최선일까 라는 생각에

갠적인 생각 적어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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