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생존신고랄까요...?

언제나맑음
2024.02.18 12:07 | 조회 1.2k

안녕하세요 ;-)

늦었지만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더 건강해 지는 한 해 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12월 아산병원 1년검진 갔을때 검사한게 소장 쪽에 뭔가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아...뭐지 여태 무탈했는데

다행히 이범희교수님께서는 암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소화기내과에 협진 해주셔서

추가검사(복부CT) 를 진행했습니다...

추가검사에서도 장중첩으로 보여지나 또 정확하게 보이지 않아서......

다시 7월에 소장쪽을 더 봐야할거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겸사겸사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받았습니다.

생애 첫 내시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 마시는 물약 같은거 있잖아요?? 막 못먹을 정도고 토쏠린다고 하던데.....

(쿨프렙 먹었습니당)

너무 겁먹어서 그런가 전 먹을만 하던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짠 포카리스웨트를 니글거리며 먹었.....

<아주차가운물에 타서 드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눠서 먹으라고 했는데 올라올거 같아서 그냥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마지막에 먹은거 올라와서 뱉었.....)

생각보다 화장실에서 살다시피 하지 않아서....

아 물론 5일동안 제대로 먹은게 없어서........그럴지도

흰죽먹고...스프먹고 못먹게 하는게 너무 많더라구여 - ㅅ-

한국인 김치도 못먹게 하고!!!!!!!!!!!!!!!!!!!!!!!!!!!!

대장내시경 먼저 하자고 하더라구요

아 근데 뭔가 화장실 가고싶어서 간호사님께

" 저 시작하기전에 화장실 한 번만 다녀올게요!"

했는데 거절 당했어요

"어차피 물 나오시죠? 저희가 다 알아서 해드려요 들어오세요"

아.....수치스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내시경실 들어가서 옆으로 돌아 눕고

수면유도제 들어 갑니다 와 동시에

기억이 없어요....

근데 중간에

" 작은 용종 하나 제거할거에요 "

화면으로 뭔가 작은 목젓같은게 보이더라구요?

그거 막 갈고리로 긁어내고 물이 쏴지는게 보이고

네....기억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회복실에 누워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간호사님들이 데리고 가는데

저만 안 데리고 가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 저는 왜 안데려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 해보면 제정신이....아니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위내시경 하러 갔는데 똑같이 옆으로 돌아 눕고

아 하라더니 입안으로 뭔갈 뿌렸는데

더럽게 맛이 없더라구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또 기억을 잃었습니다....

하 근데 진짜 너무해

보호자 없으면 수면내시경도 안해준다는거에요 - _-

내가 내 보호자지 누가 보호자야!!!!

그래서 친구찬스 썼습니다.....

같이 가준 친구 너무너무 고마워....내 보호자 해줘서(하트)

근데 기억이 중간중간 사라졌어요

언제 옷을 갈아입고 친구옆에 있었지.....뭐지...........

진짜 기억이 안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하고 나와서 친구한테 그랬대여

" 야 돼지갈비 먹으러 가자....배고파 죽을거 같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가 아주 많이 고팠지만

" 야 헛소리 하지마 죽 먹이라고 하더라 "

하면서 본죽 가서

죽 먹었습니다......................

결과는 위축성위염 (약먹을 정도 아님)

대장은 용종하나 제거 한거 외엔 깨끗....

하.......감사합니다

또 이렇게 무탈하게 지나가니

소장쪽도 무탈하게 지나가길 바랍니다.

모두의 건강과 평안이 가득 하길 바랍니다 :-)

3월엔 무려 9번째 추적검사하러 원자력 갑니다!

무사통과 도장 받아오겠습니다!

또 소식 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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