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먼저 축하해
10년을 버텨냈네.....
11년을 시작하는 내마음에 어떠한 기쁨과 환희는 크게없지만 살짝 울컥함과 센치해지는건 어쩔수없네
요새 거울보면 늘어난 잡티에 실종된 탄력은
어디가서 찾아와야하는지..... 37살에 내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지만 47살에 나는 좀 늙어버렸더라
10년에 시간은 많은걸 잃었고 포기했고 슬프고 아팠고 그런날들이 더러 있었어
그럼에도 작은행복들이 가끔 찾아와서 웃었고 희망을 가졌고 누군가 전혀 기대하지 못한 따뜻한 위로도 받으며 견디고 살고 그랬던것같아
잘 견뎌줘서 고마워
포기하지않고 가끔 웃어줘서 더 고마워
영정사진 해마다 늘 찍어두고 산것도 안한지 몇년되었네..... 좀 더 살아보고싶어
더 나이들면 피부과 시술도 받아보고싶고
크루즈타고 여행도가고
또 직장생활도 다시 시작해보고싶어^^
하나씩 해보자
내가 참 운이 좋아 내가 참 복이 많은 사람이란걸
더 느끼는 요즘이야
내 젊음의 시간들이 우리 아이들에게서 보이고
이젠 친구처럼 아니 내 보호자도 되어줄수있는
성인이되었어..... 영원히 슬플것도없고 영원히 기쁠것도 없기에 지금 내게 주어진 모든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따뜻하고 다정하게 하루를 살아가자
또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그때에 인생에 값진 맛들이 있을거니까
기대란것도 조금은 해보면서 ㅎㅎ
10년동안 쌓아진 고생부심은 훌훌터는 연습하고
행복부심으로 10년은 채워보자
무슨말이 필요할까
무슨말로 표현할수있을까
그래도할만했어~~~^^
사랑한다 나야
10년을견딘 저에게 써본 편지에요
정말 10년이 이리 갈지 몰랐네요
누군가에게 저의 10년 생존이 희망이되길 바라며
난소암3기C 저는 잔존암없이 린파자복용하며
생존해있습니다~~~
제가 진단받고 그렇게 찾았던 생존글을 이렇게 올릴수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