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희망을 놓지말자구요!!

럭셔리봉ㅣ위본
2024.01.09 08:35 | 조회 1.2k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저는 척수염 환자였습니다

21년 겨울, 가슴 밑이 끈으로 꽉 쪼이는 느낌이 들더니 온몸에 마비가 시작 되더군요 지방에선 안되어 서울 아산병원으로 급하게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말을 안들어 움직일수가 없었어요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지요 밥도 먹여줘야 먹을수 있을정도로 스스로 할수 있는건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아이들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재활을 했습니다 재활치료사들이 말릴정도로 열심히 치료 받았어요 밥먹는 시간 자는시간을 제외하곤 재활만 했네요 그덕에 한달여 만에 아산에서 걸어서 퇴원하는 2호 환자가 되었지요

그렇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 받았겠기니 했는데 22년 7월에 위암3기라더군요ㅠㅠ

척수염과는 또다른 고통이였습니다 척수염은 좌절이란 맘이 들었지만 암은 죽을수 있다는 생각으로 두려웠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힘든 재활도 이겨내셨으니 암도 이겨내실꺼라고 위로해 주신게 큰힘이 되었어요

그때만 해도 미쳐 알지 못했습니다

남편이 많이 힘들었을꺼라고~~많이 지쳤을꺼라고~~

22년 10월에 갑작스런 남편의 복통이 시작되었습니다 큰병원으로 가보라고~~아산병원에 입원해 각종검사며 외과 복강경 수술도 받았습니다 복부 혈관이 많이 뭉쳐있어 조직을 떼기가 어려운 수술이라고~~위험할수도 있다고~~

결과는 소포성림프종 2기..

그렇게 저는 항암, 남편은 방사선 치료를 힘들게 받았습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 괴로웠습니다 숨을 쉴수가 없더군요

마음이 아픈몸을 이기더라구요

저때문이라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습니다

그때를 기억하니 말로는 표현도 설명도 할수도 없네요

모든게 엉망엉망엉망~~

저라도 정신차려 살아야겠다고 기도하며 울부짖으며 하루하루를 소중히 버텼습니다

지난달 남편이 교수님께 '관해되었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서로 마주보며 눈물을 흘렸네요

이렇게 기쁠수가~~

이렇게 고마울수가~~

이렇게 기특할수가~~

희망을 놓지 않으니 좋은일도 생기네요

비록 겪지 않아도 될일을 겪고 있지만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벤트들로 불안한 맘도 들지만 하나씩 순리대로 이겨내보려구요

우리 다들 힘내요!!

그리고 희망을 놓지말자구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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