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다시 만날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빠에게행복을l위보
2023.08.10 23:35 | 조회 1.8k

아빠가 없는 세상은

그럭저럭 살만 하다가도

정말 죽을거 같이 숨쉬기 힘들어요

차차 나아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어딘가에 있다고 믿고싶어요

어렸을때

아빠랑 눈싸움 했던것이 생각나요

온 세상이 하얬는데

집 앞 언덕에서부터 그 아래 길가까지

뛰어다니면서 눈싸움을 했어요

너무 재밌고 웃겼던 기억이 나요..

이거 말고는

행복했던 기억 좋았던 기억 추억 하면 사실 떠오르는 대단한 추억같은건 없어요

그냥 항상 그 자리에.. 같이 있으면 어색하기도 하고 담배 피우고 당뇨에 생각하면 마음이 살짝 불편한.. 마땅히 할 얘기도 없고.. 각자 사는게 바쁜.. 가끔 얼굴 보면 반가운..?

그런 아빠와 돌아가시기 일주일전 가장 친해졌었어요

아빠가 이렇게 말이 많았나?

아빠랑 이렇게 안 어색했었나?

돌이켜보면 꿈만 같은 시간이였던 거죠

아빠가 제게 너 없으면 일주일간 심심해서 어떡하냐고 했었어요

저는 아빠와 웃으며 재밌게 올해는 보낼 줄 알았어요

그런데 가버렸어요 우리아빠

아빠 보고싶어요 어떻게 이렇게 하나도 우리 고생 안 시키고 갔을까? 날이라도 좋을 때 가지 비가 추적추적 몇일동안 내린 7월 16일에 가셨어요

돌아가시는 순간에 어떤 생각 했을까.

아빠가 제게 보란듯이 병 이겨내 보이겠다고 했을때

‘그래 아빠 당연히 완치될 수 있어 같이 이겨내자!’ 이렇게 말이라도 해줄걸……

확률이 많이 낮다는걸 알고있어서 그래~ 이렇게만 했던것도 아쉽구요…

너무 미안하네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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