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7월의 선유도-What a wonderful world!

미카엘2015ㅣ설본
2023.07.06 13:29 | 조회 138

‘사랑이 빠진 인생은 여름이 빠진 일 년과 같다’

출근길 FM에서 들은 스웨덴 속담입니다.

이 속담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그래 여름이

참 중요한 계절이지'라는 생각과 만약 이 속담이

여름의 햇빛이 매우 중요한 북유럽이 아닌 우리

나라에서 만들어졌다면 여름 대신 봄 가을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여름이

빠진 일 년' 대신 다양한 패러디가 만들질 수 있겠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거나 '쇼핑이 빠진 여행'과 같다거나

전라도로 가면 '홍어 빠진 잔치'와 같다거나

'김치 빠진 라면' 등등 자신의 경험과 처지에

맞는 수많은 속담들이 생겨 날 듯합니다.

제가 자출을 한다고 하면 늘 어느 계절이 자전거

타기 좋냐고 물어보곤 합니다. 그러면 지금이

제일 좋은 계절이라고 답을 합니다. 예를 들면

지금 누가 물어본다면 당연히 '여름이 좋지요'

라고 답합니다. 여름에는 옷차림이 매우 간편

하고 일단 페달을 밟기 시작하면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더운 줄 모르고 달리게 됩니다. 특히

나뭇잎이 무성하여 하늘을 가린 나무 그늘을

지나노라면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반짝이고

신선한 산소와 피톤치드가 온몸으로 퍼질 때의

그 행복감이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봄과 가을에는 꽃향기를 맡거나 단풍에 물들어

라이딩을 하게 되니 ‘닐러 무삼하리요’ 이구요.

설마 겨울에는 별로겠지 질문을 하시기도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겨울이 라이딩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계절입니다. 요즘 기능성

옷들이 잘 나와서 잘 갖춰 입으면 추위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발끝 손끝이 시린

것이 문제인데 돈을 좀 들이면 이것도 발열

장갑과 부츠로 해결이 됩니다. 오히려 모닥불

쬐듯 손끝에 온기가 올라오면 그 포근함이란

아!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게다가 페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몸은 훈훈해지고 머리는 맑고 차가워

지니 경치 좋은 야외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는

기분입니다. '모든 산의 백미는 겨울산'임을

아신다면 제말에 고개를 끄덕이실 겁니다.

하여 자전거타기 좋은 계절은 바로 지금입니다.

오늘 보내드리는 사진은 선유도 사진입니다.

선유도는 내게 먹거리가 떨어지면 들리는

텃밭과 같아 찍을 거리가 고파 찾아가면 온갖

싱싱한 먹거리를 내어주듯 여기저기 숨은

풍경들을 아낌없이 내어줍니다. 꽃과 나무뿐

아니라 심지어 개구리까지 덤으로 보여줍니다.

그러니 What a wonderful world!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0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