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직장암 3기 5년 졸업하였습니다.동행여러분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우리
2023.02.23 06:25 | 조회 3.7k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암3기로 투병하시는 엄마이야기를 할까합니다.2018년2월에 일본 도쿄대학병원에서 직장암 수술을 받고 최종병기 직장암3기A로 암환우의 삶을 시작하셨습니다.매일매일이 우울한 삶의 연속이었습니다.제 하루일과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름다운동행에 들어와 엄마와 비슷한 케이스의 환우들의 이야기를 살피며 희망을 찾아가는 일이었습니다.수술후,항암은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는 주치의선생님의 말이있었어요.항암을하면 안하는것보다 재발확률이 조금 낮아지는 정도이고 일본 환우들도 낮은 항암치료 효과로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투병하는 환우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좀 이해는 안됐지만 저희는 당연히 항암을 선택했습니다.경구항암제랑 주사항암제 중에 하나를 선택해달라고 하는 선생님의 말씀에 어떤게 좋을지 추천해달라고했더니 경구항암제가 주사항암보다 효과가 0.2퍼센트 정도로 아주 작은 수치의 효과로 낮은 효과가 있지만 주사항암보다는 부작용이 덜해서 주사항암보다는 경구항암제를 추천하겠다고 하셔서 저희는 경구항암제인 젤로다로 항암 6개월을 진행하였습니다.발바닥과 손이 시꺼멓게 변하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엄마는 큰 부작용 없이 잘 버텨주셨구요.그리고 항암후 첫CT에 간문맥에 혈전이 생겼다는 의사의 말과 간문맥 혈전은 흔치않은 증상이라 위험한 상황이 올수있어서 3주후에 다시 한번 찍어보고 정확히 원인을 알아내보자면서 피를 묽게하는 약을 처방해주시면서 3주동안 약 잘 드시고 오라는 의사의 말로 하루하루 공포속에 살았습니다.하지만 다행이도 3주후에 다시 찍은 CT에는 혈전의 흔적도 없어졌고 의사 말대로 직장암수슬로 인한 일시적 혈전이었던갓같다며 안심을 시켜주셨습니다.그 3주간은 정말 전이된 암일수도 있다는 공포감에 엄마랑 저는 무서움에 떨어야했습니다.다행이었습니다.그렇게 잘 투병생활을 하시다가 2019년 12월초,정기검진에서 폐에 뭔가가 보인다고 직장암 전이 확률이 높다는 의사의 말로 저희가족은 또 한번 무너졌습니다.대장항문외과에서는 전이된것처럼 이야기했고 흉부외과에서는 CT에 찍힌 모양이 직장암 전이형태의 모양은 아닌것같다고 암인지 결절인지는 조직검사를 하지않고는 모른다고해서 좀더 지켜보자고,3개월 후에 다시 찍어보고 크기의 변화가 있으면 수술하자고 하여서 3개월을 또 피말리는 시간속에 살았습니다 3개월이 지나고 다시 CT를 찍어보니 크기가 5미리에서 살짝 커져있어서 수술을할지 좀더 지켜볼지 정하라고 해서 바로 수술해달라고 부탁하여 수술을 진행했습니다.제발 전이만 아니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수술은 잘 끝냈고 조직검사가 일주일정도 걸린다고 기다리라는 말에 또 일주일을 힘들게 버텼습니다.일주일후에 출근해서 일을하고 있는데 도쿄대에서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전화가 왔습니다.부랴부랴 병원으로 가서 결과를 들었는데 다행이도 직장암 전이암이 아닌 폐 원발암이었습니다 크기도 작았고 폐암 1기수준이고 수술도 잘 되어서 이건 99퍼센트 완치될거라고 안심을 주는 의사의 말이 너무 기뻤습니다.그후 6개월 정기검진 CT에서도 직장과 폐에도 아무문제 없이 통과하였고요,그렇게 6개월,6개월 지나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CT까지 오게되었습니다.2018년 2월6일날 첫수술을 하였고 2023년 2월15일 딱 5년된 시점에서의 CT를 찍고 일주일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냈습니다.제발 아무일도 없기를하는 마음이었습니다.드디어 2월22일 어제 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갔고 엄마의 이름이 불리워지기 전까지 얼마나 긴장했는지 몸이 덜덜덜 떨리기 까지했습니다 엄마랑 둘이 진료실에 들어갔고 저는 선생님의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습니다. 순간 선생님이 "음 피수치도 아주좋고 CT상 전이,재발소견 없습니다. 5년간 전이,재발없었으므로 앞으로 재발확률은 거의1퍼센트 미만이라고ㅜ보셔도 무방합니다.축하드리고 앞으로 이병원에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동네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내시경 받으시면서 잘 지내십시요"라고 하시는데 정말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진료실 나오면서 선생님께 90도로 인사를 몇번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진료실 나와서는 울면서 엄마를 안아주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많으셨다고 앞으론 편히 지내시라고..

그래도 항문외과 진료는 끝났지만 흉부외과 진료는 계속 받아야하니 완벽한 졸업은 아니지만 원발암이었던 폐쪽은 걱정안해도 된다는 흉부외과 의사선생님 말도 있었으니 직장암 5년 완치라고 생각하고 안심하고 지내겠습니다.

동행에도 저희엄마와 같은 상황에 계신 많은 환우분들이 계신걸로 압니다.부디 희망을 잃지마시고 운동도 열심히하시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오리라 생각합니다.동행의 환우분들과 가족분들 항상 힘내시고 항상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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