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 미안해..

유노스
2022.06.28 17:41 | 조회 2.7k

저희 어머니는 11일 전, 6월 17일에 하늘로 소풍 가셨어요.

변비+패혈증으로 고생 하시다가, 2주 넘게 아팠던 복통이 사실은 천공이라는 것도 늦게 알아 고통 받게 하고, 천공 수술도 하시고, 대시 패혈증... 전부 다시 좋아져서 의식이 입원 전까지 올라오고 수치도 다 좋아졌는데... 대퇴 정맥 C라인을 너무 오래 유지 하셔서 인지 항암해서 백혈구가 0이 되자마자 C단백과 프로칼시토닌 수치가 치솟더니 몇일 못 버티고 가셨어요

매일 매일 후회하고 엄마에게 미안해서 눈물이 납니다.

항암 시작 할 때 염증 반응 높아지는데, 괜찮냐고 물으니 그 전까지는 절대 안된다던 사람들이 항생제 있으니 괜찮다는 말에 왜 그냥 넘어 갔을까 ..

출혈이 계속 될 때, 왜 혈액 응고 검사 해달라고 안했을까.. 섬유소원이 낮아진걸 미리 알았더라면...

병원에서 혹시 모르니 미리 인공 호흡기 사용하자고 했을 때 왜 동의 했을까, 끝까지 버티다가 마지막에 했더라면 폐렴에 의한 감염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대퇴 정맥 C라인을 이렇게 오래 쓰는 경우를 못봤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을 때, 감염 우려를 하면서도 왜 강하게 이야기 하지 않았을까 ... 돌아가시기 전에 여기서도 균이 배양 되었는데...

중환자실에 CRE가 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왜 미리 대응 하지 않았을까 ..

암으로도 위험 했지만, 치료 과정 중에 패혈증으로 엄마를 잃었다고 생각하니 매 순간 순간이 참담합니다

관리를 잘 했더라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서 벗어날 수가 없네요

일이 뭐라고 엄마 곁에 더 있어주지 못했을까..

모든 것이 후회하 미안함으로 가득합니다.

엄마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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