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무무님의 결실..

조타조아
2016.10.19 13:59 | 조회 2.4k

작년 KBS 다큐멘터리 "앎"을 통해 무무님의 암 이후의 삶이 소개되었습니다. 방광암 4기.몸에 10개가 넘는 관을 통해 간신히 연명하던 무무님.그마저도 허락되지 않아,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한다'는 워닝사인을 들었던 무무님.

불사조처럼 절박하고 급박한 순간들을 잘 극복해 낸 이후에도,
수 차례 수술대에 오르고, 그 후유증으로 고생하셨지만,철저한 식이요법과 자연요법으로 간강한 삶을 영위하고 계시죠. 도움이 필요한 환우에게 기꺼이 손 내밀어 주시고, 선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따뜻한 무무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작년에 자연농법으로 벼농사를 지으신 덕에, 올해는 친환경 "무농약(유기전환기)"인증을 받으셨답니다.제초제, 비료, 농약 일절 사용하지 않으시고, 우렁을 이용한 자연농법을 고수하셨어요. 지난 4월 모내기 하는 날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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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수확한 볍씨로 직접 준비한 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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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무무님께서 직접 이양기를 운전하셨어요.아직 초보농부인 관계로 모줄이 고르지 않고, 삐뚤빼뚤.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 풀이 무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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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마치고, 뿌듯해 하시는 무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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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한지 만 6개월만에 나락이 아주 실하게 영글었습니다.황금들녘에서 가을이 익어가고 있어요.풍요로움과 여유로움의 계절.조금 더 오래 만끽하고 싶지만, 홀연히 이별을 고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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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자라지 말라고 덮어둔 막에 찍힌 발자국은, 누구의 발자국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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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이 무거워,벼가 절로 고개를 숙입니다.올해는 풍년이네요.준비를 잘 하신덕에, 일반농법으로 지은 논만큼 소출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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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가을걷이.트랙터 한대면 추수에서 탈곡까지 순식간에 이루어 집니다.예전처럼, 새참먹고 간식먹는 재미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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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님 트랙터에 올라 기념사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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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운전은 다른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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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렇게 농사를 마치셨습니다.아직도 할일은 태산이지만, 이렇게 수확의 기쁨을 누려봅니다. 강직성척추염 등 수술후유증으로 불편함이 있으신 중에도,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하시고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시는 무무님에게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 드립니다. 누군가는 암을 만나면 좌절, 분노, 포기로 일관하는 반면,누군가는 암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가치관을 다시 세웁니다. 서울에서의 삶을 놓고 귀농하여 농사를 짓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그 곳에서도 다른이들의 타박에도 불구하고, 자연농법을 고집하는데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쌀농사는 기계화 되어 90% 이상 기계의 힘을 빌어 농사를 짓는다고 하지만, 자연농법은 모가 자라서 벼가 될때까지 88번 손이 간다고 합니다. 쉽게 가려면 정말 쉽게 갈 수 있는 쌀농사인데, 필요한 분들을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우직하게 결실을 맺으신 무무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4기암을 극복하신 무무님의 새로운 도전이 계속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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