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TIJ] 성경읽기(열왕기상13장) 特命 <31st, 93/1189>

지평
2016.07.10 03:26 | 조회 285
어린 시절 선생님이 교무실로 불러 무슨 일을 시킬 때가 있었습니다. 성적처리와 같은 단순한 일이지만 선생님에게 선택받았다는 생각에 그 설레임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선생님께서 그 일과 관련하여 비밀유지를 해야하는 등 어떤 지침이라도 일러 주시게 되면 그 때는 선생님에게 특명을 받았다는 생각에 힘이 저절로 생깁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과업을 맡겨 주신다면 얼마나 가슴이 설레일까요? 그리고 그 일과 관련하여 특명(special command)을 받았다면 그 때의 자부심은 어린 시절의 자긍심과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깊은 질병을 가진 환자에게 그러한 과업과 특명은 탁월한 치유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자주 입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사람으로서 특명을 지키지 못했다면 이것은 보통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솔로몬에게서 일어났었고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에 보내신 사람에게 일어났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왕이 된 여로보암의 이방신 숭배가 계속되자 하나님께서는 드디어 주님의 사람을 보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과업과 특명을 받은 그는 여로보암을 찾아가 제사를 지내고 있는 제단을 향해 외칩니다.

"O Altar, altar! This is what the Lord says: 'A son named Josia will be born to the house of David. On you he will sacrifice the priests of the high places who now make offerings here, and human bones will be burned on you.' This is the sign the Lord declared: The altar will be split apart and the ashes on it will poured out.(13:2~3)"

불길한 예언을 듣게된 여로보암은 주님의 사람을 붙잡으라고 손을 뻗습니다. 그런데 그 손이 그대로 말라 굳어져 버립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람이 예언한 대로 제단이 갈라지고 분향한 재가 쏟아지는 징조가 일어 납니다. 그제서야 여로보암은 주님의 사람에게 굴복하여 굳은 손이 풀어지도록 하나님께 간구해 달라고 애원합니다.

주님의 사람이 여호와께 간구함으로 인하여 손이 풀리자 여로보암은 그 사람을  집으로 초청하여 예물을 대접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특명을 받은 그는 거절하며 말합니다.

"Even if you were to give me half your possessions, I would not go with you, nor would I eat bread or drink water here. For I was commanded by the word of the Lord: 'You must not eat bread or drink water or return by the way you came.'(13:8~9)"

그렇게 주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며 유다로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벧엘의 한 나이든 선지자가 그 사람의 행적을 듣고서는 뒤쫓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I too am a prophet. as you are. And an angel said to me by the word of the Lord: "Bring him back with you to your house so that he may eat bread and drink water.'(13:18)"

주님의 사람은 늙은 선지자의 유혹에 넘어가 그의 집으로 가서 떡을 먹고 물을 마십니다. 이방신을 숭배하고 죄악이 가득한 벧엘에서는 떡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는 주님의 엄중한 명령을 어긴 것입니다. 주님의 주권회복을 위해 누구보다 주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사람이 이렇게 실족한 것입니다.  진노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늙은 선지자의 입술을 통하여 주님의 사람에게 울려 퍼집니다.    

"This is what the Lord says: 'You have defied the word of the Lord and have not kept the command the Lord your God gave you. You came back and ate bread and drink water in the place where he told you not to eat or drink. Therefore your body will not be buried in the tomb of your fathers,'(13:21~22)"

그래서 여호와의 노여움을 산 주님의 사람은 돌아오는 길에 사자에게 찢겨 죽습니다. 하나님의 사람과 교제하고 싶었던 한 선지자의 유혹에 넘어가는 바람에 주님을 향해 품었던 꿈은 자신의 몸과 함꼐 처참하게 찢겨버린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주님으로부터 과업과 특명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과업을 수행하다 보면 많은 유혹의 손길이 다가옵니다. 그래서 결국 그 유혹에 빠져 하나님께서 주신 특명을 어기는 사건들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마우신 주님, 보잘 것 없는 저에게도 분에 넘치는 과업과 특명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돌이며 보면 그 과업을 수행하면서 나의 입술은 주님의 영광을 높히기보다는 나의 자랑과 과시에  바빴습니다. 겸손해야 할 때 교만했으며 담대해야 할 때 비굴했습니다. 약한 사람보다 강한 사람 편에 섰으며 불의를 보고 모르는 척 했습니다. 주님의 특명과 정반대로 행동했던 저의 허물을 무릎끓고 회개합니다. 용서하옵소서. 이제부터라도 주님께서 주신 과업 주님의 특명을 따라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그 크신 눈동자로 지켜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www.biblegateway.com/passage/?search=1+Kings+13&version=NIV

주님의 주권회복을 꿈꾸던 하나님의 사람.
그러나 어처구니 없는 유혹에 빠져 찢겨버린 꿈.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Anne Hathaway가 불렀던 노래가 생각납니다.
I dreamed a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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