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TIJ] 멀리 멀리 갔더니

지평
2016.05.24 10:07 | 조회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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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멀리 갔더니...찬송가 387장입니다. 1895년 배위량 부인이 작사한 곡이지요. 구한 말  20대의 꽃다운 나이에 남편인 윌리엄 베어드(William M. Baird, 한국명: 배위량)선교사님과 함께 미국에서 머나먼 뱃길을 건너와 가난하고 질병에 시달리는 격동의 조선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였지요.


조선을 너무나 사랑하였던 배위량 부인의 정식 이름은 애니 베어드(Annie Baird)였었는데 당시 조선사람들은 안애리라고 불렀습니다.


베위량 부인은 당시 조선사람들의 교육을 위하여 많은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기도 하고 또 영어로 책을 저술하여 서양에 조선이라는 아름다운 나라를 알리기도 하였지요. 


특히 찬송하기를 좋아하셔서 많은 찬송가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작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분이 작사한 노래는 찬송가 387장 만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갈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찬송가 375장도 그 분이 작사한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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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유난히 사랑했던 배위량 부인은 1908년 바쁜 선교활동 속에 안타갑게도 암에 걸립니다.  미국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았으나 재발하자, 가족과 친지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리하여 1916년 6월 9일 52세의 젊은 나이로 조선이라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묻혔습니다.


이토록 아름답게 살다가신 배위량 부인이 오늘 아침 문득 생각난 것은 어느 교회 목사님이 암환자를 폄하하는 설교를 했다는 글을 읽고나서였습니다. 그 목사님은 찬송가 387장과 375장을 불러 보기나 하셨는지 도대체 성경말씀 어느 구절을 붙잡고 그런 설교를 하셨는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 목사님의 설교로 인해 더욱 우울한 아침 찬송가 387장과 375장을 부르며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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