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 포기하고 호스피스 기다리는 보호자 분들

부부l전보
2026.08.10 15:15 | 조회 544

마음정리를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온갖 생각이 다 들고 있습니다.

남들은 순한 암이다 오래 살 수 있다 약도 잘 듣는다 어떤 약으로 n년째 유지 중이다 하는데 왜 우리 아빠는 항암도 몇 번 못 해보고 포기해야 되는 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가고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여기 카페 가입한 지 3개월이 채 안됐어요...

아빠가 포기하지 않길 바랐는데 싶다가도

이제 웃음도 다 잃고 그저 이 고통스러운 시간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얼굴을 보면 수긍하게 되고요...

정신이 명료한데 몸이 왜 이렇게까지 아파야 하는 건지... 통증이 좀 줄고 진통제도 덜 드시고 식사도 좀 하셔서 항암이 잘 듣는 줄 알았던 때도 있었는데 이게 불과 몇 주 전인데 정말 정말 순식간에 안 좋아졌어요...

세포독성 항암이 아니라 다른 약을 써봤더라면?

몇 달만 더 일찍 병원에 갔더라면? 내가 아빠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썼더라면? 다른 더 좋은 병원에 데려갔더라면? 다른 주치의를 만났더라면? '만약에' 를 정말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어떻게 다잡아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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