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완치의 길

살고싶다l부본
2026.08.01 06:01 | 조회 718

작년 6월 암 선고 받았을 때

부정단계에서부터 분노, 타협단계를 거쳐 우울단계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정말 힘든치료 어떻게든 버텨오고, 완치라는 실낱같은 바늘구멍같은 희망 하나 가지며 치료받으며 힘들게 살아와도 낫지않고 악화만 되니, 점점 비관적으로 변하고 그걸 주변인에게 특히 젤 가까운 가족인 어머니한테 표출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아무리 재밌는 걸 봐도 감흥없고 전부 부정적으로밖에 생각이 들지않습니다. 너무 지쳐서 그냥 다 그만두고 싶을정도로 몸이 지칩니다. 정신력으로라도 버텨봐야하는데

의지할 곳도 없고 그렇다고 종교에 의지하긴 싫고 그냥 어머니 한사람 믿고 살아가는 중이지만 왜 살고있는지도 가끔 의문이 드네요. 나이 서른에 이렇게 될거라곤...

완치는 불가능하다는 주치의의 말을 들을 때마다 참 가슴이 찢어지네요. 결국 전 지금 연명치료를 받고있는건가 싶기도하고요... 오늘은 오랜만에 친한 동생을 만나러가는데 별로 즐겁지도 않네요... 이젠 검사가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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