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좋은 소식이 생겼습니다

몽화l자내보
2026.07.29 12:56 | 조회 991

안녕하세요. 엄마를 간병하고 있는 보호자 딸입니다.

앞서 올린 두 글에서 말했듯, 엄마의 수치가 좋지않고 여러 안좋은 상황이 겹쳤습니다. 간전이로 인해 담관이 막혀 황달이 생기고, 신장에 물이 차서 관을 달고, 복수가 차고... 병원에서 더 치료를 못할 것 같다며 호스피스를 권유했으나 엄마가 거부하시고.. 연명치료동의서를 작성하고 울고불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심지어 가스가 찼다며 콧줄까지해서 7월초부터 거의 3주 넘게 금식을 지속했고요. 식사를 못하시니 살이 빠지고 체력이 깎여 더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본인 치료의지가 굉장히 강하셨어요. 스스로 보행도 하시고 대화도 잘 하시니 아직 몸이 멀쩡하다 생각하신듯합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점점 여러 수치가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콧줄을 빼고 조금이나마 식사를 하시게 되고, 담즙배출을 하면서 황달이 많이 빠졌어요. 빌리루빈 수치가 9.5였는데 차츰차츰 내려가더니 3.6이 되었습니다.

담당교수님께서 수치를 보시더니 몸이 괜찮아졌으니 다시 항암을 시도해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아바스틴을 시작했습니다.

치료가 아예 안된다하여 속상했는데, 표적항암제를 맞게 되어 너무 기분 좋습니다. 암을 없애진 못하더라도 키우는 속도를 늦추고 조금 더 엄마와 함께할 날이 길어지지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엄마도 항암을 맞게되니 더욱 힘내시려고 하더라고요. 부디 약이 잘 들어 같이 있는 시간이 오래되길 기도해봅니다.

앞서 올린 글들에 공감해 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긍정적인 일이 가득 생겨 좋은 글들만 올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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