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며칠간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봐요. -긴 글 주의

탄감쟈l충본
2026.07.14 17:52 | 조회 726

안녕하세요. 기나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진단명을 들었네요. (이도 수술 후에는 바뀔 수도..)

충수돌기암...

3월 건강검진에서 위, 대장내시경, 자궁초음파, 유방초음파 기타등등 다 했습니다. 여기서 유방 상피내암이 발견되어 집 근처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5월말에 수술하고 항암없이 호르몬치료만 받을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두둥! 항호르몬제 복용을 위한 산부인과 협진에서 양쪽 난소에 각 9, 10cm 혹이 있다고 mri, pet-ct까지 찍었어요. 종양표지자 수치도 그리 안높고 mri, pet-ct 도 애매해서 '자궁내막종'으로 추청하고 6월 말 로봇 복강경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또 두둥! 막상 열어보니 복막에 퍼져있는 점액성 암세포들... 근처 장기에도 붙어있었죠. 왼쪽 난소+혹과 조직검사를 위한 일부 병변만 체취하고 수술을 멈췄어요.

그 후는 정말 지옥같은 시간이었죠. 그저 하루종일 멍한채 동행카페만 수시로 드나들고..ㅠ 어제 최종 조직검사 나오고 오늘 암센터로 전원해서 진료보고 왔어요.

암센터에서는 '충수돌기암'이라고 하고 예후가 매우 불량한 놈이라고 하네요. 또 눈물바람 한바탕.ㅠㅠㅠ 그래도 지금 카페에 글을 쓰는 이 순간은 마음이 좀 가라앉았어요.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과 정보와 마음을 나누는게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어요.

아직 실감이 안나고 죽음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되는데 멘탈관리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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