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나의 무서운 이벤트

인천 주하아빠l직본
2026.07.09 09:48 | 조회 1k

동행분들의 기도와 응원덕에 수술없이

퇴원한지 한달도 안되었어요.

평안하게 잘 지냈는데

몇일전부터 오한이 생기더니

현기증과 급격한 컨디션 저하로

침대에 박혀 있었어요

그제 저녁 엄청난 오한과 40.4도의

고열때문에 난생처음 119를 불러

응급실로 갔어요

피검사도 하고 엑스레이도 찍고

소변검사 씨티도 찍었어요

염증수치가 굉장히 높다고 하더군요

혈압도 굉장히 낮다며 패혈증 가능성을

언급하더라구요 그것도 중환자실로

입원하라고 합니다.

태어나 처음 와본 중환자실.

1인1격리실 이런건줄 알았는데

20개의 병상이 쫙 있네요

중환자실에는 핸드폰 포함 어떤것도 반입이

안되요 슬리퍼도 안됩니다

시간마다 자동측정되는 혈압모니터 달고

정상과 저혈압을 왔다갔다 하고

또 오한과 고열이 널을 뛰며

어지저찌 밤이 지나고

드디어 교수님이 오셨어요..

장루합시다 아니면 패혈증 우려가 있어요

고민할 필요 있나요 패혈증이라는데

바로 그날 수술했어요 응급으로...

수술 후에도 혈압은 낮고

탈수도 많이 진행됐고 그래서 지금 저는

거의3일째 식물인간처럼 누워 있어요

의료적 조언은 챗gpt 너무 믿지 마세요

저는 제가 먹는 양이 그렇게 적은지 몰랐어요

탈수가오고 염증이 생기고

조금더 병원을 망설였다면

아마 이 글은 못 썼을 겁니다

변 많이 보는게 무서워서 음식을

너무 조금안 먹으면 반드시 탈이 납니다

많이먹고 많이 싸는게 나을지도요..

지금은 다시 장루를 했다는 상실감은

없고 빨리 정상 컨디션 회복해서

집에가고 싶네요

첨 겪는 무서운 것들이 너무

많았어요 요 며칠사이에..

너무 누워있었더니 허리가 아프네요

교수님 방금 회진 오셨는데

오늘도 누워 있으래요

너의 일어섬을 거부한다 ㅎㅎㅎ

집엔 보내주겠죠 혈압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하니...

체온 체중만 중요한줄 알았어요

혈압이 너무 낮으면 염증이 온몸을 돌아

다니는 신호 일수도 있데요

언제나 이벤트만 몰고와서

미안합니다ㅠ

아무튼 건강히 퇴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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