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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행에 이런 글을 올리는 날이 결국 오네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지만, 엄마가 6/17에 더 이상 아픔이 없는 곳으로 떠나셨어요.
근 몇달간 셀 수 없는 시술과 뼈전이로 인한 통증이 너무 심하셨기에 호스피스에서 편안히 떠나고 싶어하셨는데, 그것마저 힘들게 되어 조금은 갑작스랍게 저희 곁을 떠나시게 되었어요.
하루종일 몰핀을 고용량으로 맞다보니 그게 누적이 되어 의식이 쳐지면서 대화도 하지 못한 채 떠나 보내게 된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떠나기 전에 엄마 귓가에 쏟아부었던 저희 가족들의 말은 엄마가 잘 들으셨겠죠?
퇴원하면 하고 싶은 것들이, 보고싶은 사람들이 참 많았을텐데 혹여 그게 마음에 맺혀 편히 떠나시지 못할까봐도 걱정이 됩니다. 두세달 집에도 못가고 간병을 도맡아했던 우리 언니 걱정에 빨리 가신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건강하게 이겨내고자 했던 지난 2년 반의 모든 시간들이 엄마와 저희 가족에게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였고, 앞으로도 큰 슬픔을 잘 극복하여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내고자 합니다.
이렇게 예쁜 영정 사진이 어딨냐며, 생전에 아나운서셨냐는 말까지 들은 꽃처럼 곱고 예쁜 우리 엄마❤️
다음 생엔 더 일찍 만나서 오래오래 함께하자.
부모든 자식이든 친구든 그 어떤 관계라도 꼭 다시 만나고싶어.
이제 아픔없이 하늘에 있는 가족들과 잘 지내고 있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