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비오는날도 그라운 우리엄마

까둥l난보
2026.05.20 10:44 | 조회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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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오지않을 대문을 쳐다보고있네요.

엄마가 들어올까봐.

다녀왔다 하고 엄마목소리 들릴까봐.

아직도 엄마가 없는 집안 곳곳이 낯설고 이상해요.

오늘처럼 비가 오는날은 엄마가 빈대떡이나 부쳐먹자고 하며 김치전, 감자전 부쳐서 먹었을텐데.

엄마는 비오는날 실내에서 비 구경하시는걸 좋아했어요.

분위기있다고 비오는날도 좋아하던 우리엄마.

저는 비오는날 싫어했는데, 엄마랑 같이 나가는거면 그게 비가오던 눈이오던 좋다고 나갔었죠.

이제 나한테 비오는날 어디 가자고 하는사람 하나 없구,,

집에 있으면 전부쳐먹자고 꼬시는사람도 없구,,

내가 밥을 먹어도 안먹어도 뭐라고 하는사람도 없구,,ㅎㅎ

그냥 내 인생에 엄마가 없는게, 내 전부가 없는거 같네요.

내 전부였으니까 당연하겠죠?ㅎㅎ

엄마의 빈자리를 뭐라도 조금씩 채워보려고 노력했던 지난 3-4개월

결국 아무것도 채워지지않고,

인정하게됐어요. 그냥 이렇게 살자.

이렇게 살아갈수밖에 없다.

송충이가 솔잎을 먹듯이... 난 엄마없이 살아갈수없구,

살아간다고 해도 이건 채워질수있는 빈자리가 아니고 이렇게 텅 빈 채로

아프게 지내자고.

엄마가 돌아가시고, 조금은 스스로 방황했다고 생각하는데,

이젠 돌아가려구요...

오늘도 엄마 생각하며 지냅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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