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림프종 엄마 이야기(13)

별해I림보
2026.05.09 03:35 | 조회 687

바쁜 그렇지만 평탄한 일상에 빠져 그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저는 림프종 환우의 딸 입니다.

마지막 글을 쓴지 4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조혈모 이식을 하고 무균실에서 한달을 버틴 엄마가 무사히 퇴원을 하시고...

그리고 또 일상에 치이다 보니 그 뒤 소식도 알리지 못한체 시간이 훌쩍 흘러 있네요

힘들었지만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엄마는 너무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오셨어요~~

정말 감사하게도 3개월 마다 다니던 숙제 검사도 6개월로 늘어 났습니다.

후유증(?)으로 아직까지 다리에 온전한 힘이 돌아오지는 않아 걸음걸이가 불편하고 보기 안좋아졌지만 꾸준히 걸어 하루 만보도 걸으세요

그리고 청력이 소실되어 보청기를 하시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고요 - 의사소통이 예전같지 않으니 사람들 만나 대화를 잘 안하고 인지능력이 좀 떨어져 삶의 질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이렇게라도 엄마는 80까지만이라도 살면 좋겠다라고 하세요 그래서 운동도 하고, 음식도 잘 가려 드시고 - 날거, 찬거 🚫 단백질 골고루 규칙적으로 잘 드세요 그 뒤로 별다른 문제가 생기면 안되는 삶처럼요

그런데 이게 뭔가요 청천벽력

작년에도 국가검진 잘 받고, 평소 추적 관찰도 잘 하고 했는데 며칠전 산부인과 검진을 갔다가 유방 혹을 발견 하셨어요

그후 유방외과 조직검사 결과 다행(?)이라고 할까요

림프암재발 소견이 아닌 유방 원발암이라 하시네요

림프로 전이는 됐고, 보통 한쪽 병변만 보이는데 엄마는 양측 병변 다 보인다고 하고요

(다행이란 표현은 할 수 있는 치료가 있다는 것에 기대감이니 오해 없으시길요 😭)

졸업식 기다리고 있는데 잘못도 안한 학생한테 정학 때린 느낌이라 멘탈이 흔들렸지만, 퇴학이 아닌게 어디냐 이런 심정이긴 합니다.

안녕

걱정이나 아무탈이 없음을 의미한다는 한자어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쓰는 인사말이란 안녕이란 단어

오늘따라 반갑게 보다는 슬프게 느껴지네요 ㅜㅜ

엄마의 매일 안녕을 바랬는데...

아니 계속 안녕 인사 할 수 있음에 아직 감사하며 앞으로 또 엄마를 어떻게 살릴지 고민하며 밤을 지새웁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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