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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작년 10월 직장암 판정을 받으시고 그땐 다른 곳으로 전이가 없다해서 2기 정도라고 교수님이 말씀해주셨어요. 하지만 12월 수술 당시 개복을 해보니 골반쪽으로 암이 퍼진 상태였고 외과 수술 담당 교수님께서 상황이 좋지않다 말씀해주시며 4기 암이 되었습니다. 그후 소장이 다 늘어나 장루 다는 수술을 2월에 한번 더 했고 3월에 장폐색이 와서 식이가 하나도 안되는 상태입니다. 병원에서도 최선을 다해주셨지만 장폐색이 풀리지 않으면 더이상 항암도 어렵다 하시네요. 부종때문에 38kg에서 48kg까지 체중도 증가하고 장루에선 출혈도 납니다.
병원에선 더이상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요양병원으로 가서 외래 다니며 지켜보자하셨어요.
이번년도 넘기기 어려울거라 하며 남은 기대여명은 길면 4개월, 짧으면 1개월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약성 진통제를 맞아도 복막,복수,골반 곳곳에 퍼진 암은 아빠를 잠도 못들게하네요.
섬망도 오기시작해서 인지능력도 급격히 떨어지고 아이처럼 우는 아빠를 보자니 가슴이 무너집니다.
차라리 죽여달라, 죽고싶다, 너도 고생이고 아빠도 너무 아프다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한평생 고생만 한 우리아빠에게 기적이 일어나면 좋겠지만 그것또한 제 욕심 같네요.
아빠를 보내기에도 아픈아빠를 지켜보는 것도 너무 힘이듭니다.
다른 보호자분들은 이 시기를 어떻게 견디셨나요.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속만 타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