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형식의 긴글입니다☆
☆추운데 식은땀이나서 잠을못자고 쓰는글☆
어렵다고들하는 삼중음성유방암이었지만
2기였고 35세였고
15년간 여러질병들로
너무나 고통스러웠기에
항암4차중 1차만하고 나머지항암과
방사선은 하지않았다.
남은시간이 1~2년이라해도
혹은 운이좋아 10년~20년을
더 산다해도
더 아프기만하다가 가는것은 싫었다.
난 맛있는것도 마음껏 먹고싶고
좋은일도 하고싶고
내 스스로를 책임지는 인간도되어보고싶고
조금이라도 일상을 누려보고 싶었다.
4기였거나 말기였다면
엄마처럼 끝까지 뭐든 해봤을수도있겠지만
그때의 선택은 그랬다.
출산계획이 전혀없다하니
예방적 난소절제술도 같은날
하자고했지만 나는 두가지 수술을
내 몸이 감당해낼수없다는것을 알았다.
의사들은 생명에 지장이없을거니까
젊으니까 충분히 괜찮다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지않을거란걸 알았다.
내 예상과는 크게 달랐던일들이 있다면
2018년에 난소암재발전이로
항암이안들어 살수없을거라던 엄마가
2026년에도 내곁에 멀쩡히 있다는것
[물론 엄마의 생활전반 대부분을
케어해드려야만하는..
백수인데 한달내내바쁘고
극도로 스트레스받는 상황이지만🤣]
또 하나는 내가 5년이상
전이되지 않고
골골거리면서도
살아있는것 .
전이없이 5년6개월이
넘어가니 운이좋았다고도 할수있겠다.
[지금의 상황과 계속되는 질병들로
일상생활이 어렵다 .
살아만있는상태로
운이좋다할 수 있는건가 싶지만..
그냥 운이좋은걸로]
여기서 다 이야기 하지못하지만
정말 40년살면서 처음겪어보는
처참한 상황이 매일 매주
생긴다.😱
여하튼 그런와중 25년 10월이후
더 심해진 복부통증과
사라지지않고 계속보이는 난소혹들로
본병원에 가야만했다.
갈수없는상황이지만 갔고
출산계획 없다하니
교수님은 2주뒤쯤 난소절제수술을 해주셨다.
여러가지 문제들이 많았지만
수술다음날 퇴원도하고
움직이기 힘들어도
회복이 잘 되는듯했고
상처도 작았고
무엇보다 극심한 난소통증이 사라졌다.
30년동안 지긋지긋했던 생리와도
이별하니.. 생각보다 더 좋았다.
더이상 통증약을 안먹어도되는것에
감사했다.
불행중 다행이었다.
난소양쪽에 있던 혹도
암이아니라고하니 당장은 괜찮았다.
한달이 지났다.
그런데 괜찮지가 않다.
회복되는듯했던 배꼽이
결국엔 또 터져버렸다.
상처위에 피부문제가 생긴건
처음이고 배꼽도 배도 처음이다.
그외에 전신에걸친 피부문제는
겪어봤다.
단순히 "피부가 좀 그러면어때" 가 아니다.
24시간 뜨겁고 가렵고 따갑고
징그럽고 샤워는 5분만에
외출도 못하고
먹는것도 제한시키고
손도 하루에 두번만 씻으라는데
혼자 생활하며
집에서 다섯시간 수업도하면
그곳이 지옥이다.
2년가까이 난 그렇게 혼자 살았다.
정말 피크였던순간 한달도
집에서 혼자 견뎌냈다.
그일이있기 10년전에는
부모님집에 살았고
얼굴은 괜찮았어서 힘들었지만
차려진밥상을 먹을때였으니
지옥 바로 아래단계.
그때는 처음이고
20대라고그랬는지 회복하는데
6개월밖에 안걸렸다.
당시에 주사도 약도
스테로이드를 더이상 쓸수없으니
의대아니면 개강했어도 가지마라던
의사. 그말을따른건 아니지만
결국 휴학을 하긴했다.
10년에 한번씩 아파서 힘드냐면 그게아니다.
크게 터지는건 그렇고 작게는
예상치못한 타이밍에 계속 터진다.
그러다가 질병이 하나둘씩 추가된다.
[20대초 피부,우울증,불면증
~20대중반 우울증,이석증
~ 2년뒤 피부,우울증,이석증재발,심한멀미
~1년뒤 피부,비문증,망막변성
~1년뒤 우울증,불면증,이석증재발,
지간신경종,공황장애,턱관절장애
~2년뒤 극심한피로,햇빛알러지,유방암
~1년뒤 당뇨
~1년뒤 코로나<13키로빠짐>
~1년뒤 코로나, 폐염증합병증
~1년뒤 우울증, 불면증
원인불명의 통증들과 여러장기의 혹들
~1년뒤 우울증,불면증,공황장애,
난소제거,피부]
진단만받고 끝나는게 아니라
치료받고 회복하다보니
아니 벌써??!!20년이 되어버린거다.
이외에도 한해한해 갈수록 내 체력이
칠팔십대 노인보다 못하다는걸 느끼며
그들의 노고를 십분 이해하게되어버렸다.
아프다는건..그런거구나..
근데 난 젊으니까 너무 건강해보여서그런가
아프다고하면 사람들이 안믿는다.
의사도 내 아픔을 가볍게본다.
스테로이드 3~4일쓰면 좋아질거라더니...
의사들의 한숨소리와 부작용걱정
불신. 아픔. 나는 또 지옥.
6개월이었던게 1년6개월이 넘어가도록
낫지않는 회복속도.
지금 나는
최선을다해 방어하고있다.
더이상 번지지않기를..
제발... 얼굴로 불타지 말기를
(의사들이 하라는것보다 빠르게 이전부터
훨씬 철저하게 배꼽을 오픈시켜두었고
한여름이불을 덮지않다시피하고
배꼽이 접히는 그어떤 행위도 하지않음)
그런데 점점 나빠지고 있다.
항생제주던 피부과는 ...일주일먹고
안되면 본병원가라던데
3일만에 팔, 귀 ,허벅지로 번지더라.
항생제 안먹고 알러지약 이틀먹으며
버텨봤지만..
귀가 터질거같았다.
24시간 불이나있고 너무 뜨겁고 가렵고
피부가 견디지 못한다.
팔이 미친듯이 가렵고 배에 뭐라도 닿으면
미친듯이 가려워 수면제를 먹고자도
세시간이 안되어 팔을 긁다가 완전히
깨버렸다.
잠을잘수없다.괴롭다.
난소제거 수술전에 복용약 중지하라그래서
수술전 3일동안 나는 완전히 깨어있었다.
10분이라도 자보려고 노력했지만
못잤고 뒤늦게 처방받은 약으로도
잘수가없었다.
새벽에도 계속해서 체크하고 혈압재고
병원에서 하는일들 기본적인거 다들 아실거다.
그렇게 수술하고 하루만에
무슨정신으로 내려왔는지..
신기신기하다.
잠을못자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만병이 찾아온다.
이와중에 못먹으면 불이 활활타서
다 태워버릴테니까..
없는데 억지로 먹는다.
못하겠는데 이번한달도 버텨야한다.
엄마것도 내것도 다 내가 해야한다.
오늘 약이 다 떨어뎌서 겨우 몸을일으켜
새로운 피부과에갔다.
<종합병원 외과의가 큰병원 피부과 가라는데
피부과가 없음... 하하하
대학병원 딱하나 피부과 7월에예약됨
하하하하하>
그런데 어?! 오늘 방문한 개인병원
피부과의사 경력24년이다.
대학병원 외래교수다. 개인병원 같이하나보다.
운이좋았다.
진료보니 습진이란다.
몸이 어딘가 안좋아서 그런건데
불타는것처럼 확 번지고있는거고
지금 흥분상태라고...
시원하게 해줘야하고 물온도도 낮춰야하고
<다 아는얘기고 이미하고있는데 뭘더....ㅜㅠ>
여하튼 잘때 최대한 춥게하고자란다.
창문 열고자도 된단다.
선생님... 저 이미 여름이불덥고 옷도 속옷만
겨우 걸치고 자요..
추워서 이불 덮다가도 뜨거워지면 안되니까
안덮어요.
오늘도 추워요..
근데 창문까진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물론 현실에선 찍소리도 못하고
허허 그렇군요 하고 왔습니다.
엄마는 6년전 내가사준 구스이불
두겹덮고자요.. 춥다고 내복도입고자요.
나.. 겨울에도 반팔원피스입고 자는데
지금은 추워요. 이보다 더 어떻게하죠???
비가 주륵주륵 많이도 내리는데
보일러도 못틀고 속옷바람에 여름이불
겨우 종아리만 걸치고 잠이옵니까??!!
자기전 약도먹었고 수면제도 먹었는데
두시간넘게 잠을 잘수가 없어요..
그래도 어제는 더이상 안가렵고
더 퍼지지않게 부작용있어도
스테로이드 원합니다!! 했더니
선생님이 다양하게 조제해주시고
연고도 주시고 갈색약도 주시고
냉각레이저도 하고 주사도 주셨어요.
귀에 열이 조금씩 떨어지니까 살만해서
오늘 선생님 칭찬을 뒤에서 귀아프게
해드렸습니다. 인품까지 훌륭하셨어요.
물론..4일치주고 일주일 자리
비우시지만.. 하아..
나.. 이렇게 퍼질때 4일만에 회복한적
한번도 없는데...
선생님이 아주 긍정적이신듯요.
피부과 선생님들은 스테로이드
1주일이면 낫는다고들 하시는데..
너무 답답하다.
근데 왜 나는 1주일로 안되어던건지..
왜 2년가까이 아팠던건지 ㅜㅠ
지금 이것이 시작이 아니고
의사선생님 말처럼 4일이면 가라앉을
가벼운 문제면 좋겠다.
이보다 더 큰 짐을지고
더 큰 아픔으로 이별하는분들도
계시는데.. 나는 아직 그 아픔들
경험 못해봐서 이정도로도
너무 괴롭고 사는게 힘들다.
그래서 살아서 감사한지 되뇌어보면
그런건지 아닌건지 헷갈리고
즉답할수없을거같다..
누군가에게는 아픈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겐 그렇다.
난 너무 무겁고 아프고
정말.. 숨이막힌다.
내 배꼽 상처는 이제 보이지도 않는다.
이것도 어제 주사랑 약 때려넣고
좀 나아진거같은게 이런데..
지금 춥고 가렵다.
국소부위만 찍었지만
귀 불탈때랑 팔,다리, 배 가려울때
미칠거같다.
4일치 스테로이드로
제발... 잡혀주기를
내 예상처럼 군집화를 이루고
더 다른곳으로 튀지 않게..
사는동안 좀.. 아프지않고 살다가게
신이있으면 부탁좀 하고싶다.
잠좀자게..
추워서 소름이돋는다.
가렵다..
창문은 못열어요 선생님.
여기까지가 제 마지노선이예요.
4일로 안되면.. 그때는 이불걷고 자볼게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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