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궁내막암 4기 물결이에요.^^
저는 직장쪽 전이로 4기가 되면서 임시 회장루중이에요.
처음 회장루보고 너무 당황해서 쳐다보지도 못했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익숙하고 친근해졌어요.
확실히 장루로 인해 삶이 많이 변했어요.
앞으로 2~3년 더 하고 있어야 하지만 그 정도 시간이면 기존 안좋았던 습관을 바꾸기 충분할 시간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 바뀐 것 >
1.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이 생겼어요.
질긴 음식을 가려 먹고 채소도 쪄서 먹어요.
곡물을 안먹고 흰쌀 밥을 먹어야해요. 처음 암에는 흰쌀보다 현미.잡곡이 좋다고해서 장루가 있는데도 시도했다가 장마비가 왔었어요. 그때 깨달았죠. 아무리 좋아도 내 상황과 맞지 않으면 내겐 독이라고..
2. 똑바로 누워 자게 되었어요.
엎드려 자던 버릇이 사라지고 옆으로도 눕지 않아요. 장루가 터질까봐 처음에는 잠도 설쳤는데 이젠 골반이 균형해지게 반듯하게 자게 되었어요.
3. 12시간 단식을 하고 있어요.
밤 8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8시까지는 물 이외에는 야식을 먹지 않아요. 밤에 숙면하려면 장루 걱정하지 않게 공복을 유지하는게 건강에 좋다고하네요.
4. 소식을하게 되었어요.
2시간 간격으로 먹고 있어요. 소량씩 2시간 간격으로 먹으니 영양분 흡수도 잘 되고 속이 편해요.
5. 물을 하루 2리터씩 먹게 되었어요.
암에 걸리기 전에는 하루 한잔의 물도 안마셨었는데 지금은 1.5L~2L 씩 마시고 있어요. 회장루는 수분손실이 심해서 물 섭취가 중요하더라고요.
확실히 1.5L마시고 혈액 검사할때랑 2L 물을 마셨을때의 전해질 혈액 수치가 달라요. 물을 많이 마시니 노폐물 배출도 잘되고 피부도 좋아졌어요.
6. 먹으면 10~15분 후에 걷기 운동해요.
먹으면 걷는 것이 습관이 되었어요.
먹고 눕는 습관이 있었는데 장루하고 몇번 장마비로 응급실을 다녀왔더니 그 통증이 무서워서 자동적으로 나가서 걸어요.
요즘은 걷기 어플 깔아 놓고 달성시 작지만 돈도 쌓이고 있어요.
7. 치질이 사라졌어요.
오래 앉아 있던 사무직으로 일했어서 말못할 통증과 괴로움이 있었는데 사라졌어요. 변비나 설사가 사라지니 좋네요.
2~3년이면 운동 열심히해서 복원해도 괜찮지 싶어요.
8. 어떤 음식이 잘 소화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해요.
유튜브에서 뭐가 좋더라~하는 말들 보다는 장루로 확인하는게 더 정확하구나 알게 되었어요.
저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그게 뭐가 되더라도 저와 맞지 않는 음식이라는 것을 몸으로 알게 되었답니다.
9. 여행이 편해졌어요.
먼길을 가더라도 편하게 장루를 비울수 있으니 수월하고 편해요. 해외 여행도 문제 없이 다녀왔어요.
10.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매순간 감사하게 되네요. 장루가 없었으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렇게라도 나를 바꿀 수 있고 변화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에 감사하고 의료 기술에 감사하네요.
물론 불편한 점도 있어요. 수영장 이용이나 옷 입는거나 장루 교체하는거나...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함을 찾을 수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최고이지 싶어요.
2~3년 후 복원 수술 후의 삶도 공유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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