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췌장암4기, 간 전이 전원 고민이 됩니다.

엘리사벳123
2026.03.02 11:00 | 조회 2.5k

진단 받던 그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 카페에 가입을 하고 글은 처음 씁니다.

작년 8월, 남편이 48세에 췌장암 4기, 간 전이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러 복잡한 상황 속에서 받은 청천벽력같은 진단이었습니다. 암 진단이라는게 모두에게 그렇겠지만, 저희 가정에도 모든 진행되던 상황을 다 뒤집어 놓을만큼 큰 일이었습니다.

저희가 분당서울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서, 분당서울대에서 검사를 시작했는데 분당 서울대의 초기 진단이 좀 명확하지 않고, 검사도 두세번을 해야한다고 하고, 그런 상황들 때문에 집 앞에 병원을 두고 혜화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젬스타빈+ 아브락산으로 항암을 시작했고, 3주받고 1주쉬는 스케줄로 현재 21회차까지 항암을 받은 상태입니다. 암 수치가 700대에서 현재는 30미만으로 계속 잘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단과 동시에 남편은 휴직을 했고, 올해 고3인 큰 아이와 중학생인 아이 두명이 있는 가정에 제가 가장이 되어 일도 열심히 해야하는 상황이라

정보를 많이 찾아보진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진단전부터 지금까지 췌장암 환자가 거의 다 있으신거 같은 허리통증등의 통증은 전혀 없으며, 항암 부작용으로는 손발이 붓고 열이 나는 정도 말고는 식욕이 떨어지거나 구토를 하는등은 증상도 없습니다.

암 수치가 처음 700대에서 시작했습니다. 30정도 이하면 암이 거의 활동하지 않는거라 판단한다고 하셨는데, 지금 30이하까지 떨어졌고, 항암제 용량만 조금 줄여서 계속 진행하는 중입니다.

간 수치도 정상이라 하셔서 간에 전이된게 사라지지는 않았을까 했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하고, 갈 길이 멉니다.. 라는 이야기에 조금 힘이 빠졌습니다.

지금껏 다른 큰 문제는 없었는데 얼마전부터 잇몸이 약해진건지 이가 아파 치과에 갔더니 하나는 뽑고 하나는 신경치료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소견서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통증은 계속되는데 서울서울대 예약잡고 먼 거리를 왕복하는게 쉽지 않아 시간이 가고 있네요..ㅜ

이 시점에서 병원을 한번 옮겨볼까 하는 고민이 들어 글을 남겨봅니다. 큰 후유증은 없지만 그래도 체력적으로 힘도 들고 한번 병원가려면 머리가 무겁다고 하니.. 집 근처 분당서울대로 옮기는건 어떨지 고려해보게 됩니다.

전원할때 어떤 과정을 거쳐야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분당서울대를 먼저가서 외래를 잡고 서울서울대에서 서류를 받아와야 할까요?

이렇게 항암중에 병원을 옮기는게 괜찮을지.. 그것도 고민이 됩니다.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모두에게 따뜻한 봄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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