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봄을 기다리며

김뇽뇽l난본
2026.02.22 12:35 | 조회 555

어둠 속을 걷던 날들,

눈을 감고 혼자 견디던 시간들.

빠르게 달리던 내 뇌가

조용히 진실을 속삭이던 그 순간.

구덩이에 빠진 나는

아직 일어나지 못하고

도와달라는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지만,

그 안에서 나를 바라보는 눈이 있다.

겨울 같은 나,

가장 나답게 나를 몰아붙이지만

그 겨울 속에도

초록빛 날이 올 거라는 믿음이 숨쉰다.

초록이 되면

뇌에 붙은 세포가

나를 놓아줄 거라고,

봄은 반드시 온다고,

나는 조용히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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