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먹던 항우울제를 줄이니 몸이 말이 아니네요.

호l위보
2026.02.20 17:14 | 조회 933

다들 설 잘 보내셨나요~?

모든 명절을 입원해서 같이 보내다가 이젠 안그러다보니 참 연휴가 의미가 없네요.

요즘 먹던 항 우울제를 줄이고 있어요.

아롱이 걱정에 먹기 시작했는데 이젠 뭐 굳이 먹을필요있을까해서 의사와 상의 후 줄이고 있는데 참 이게 쉽지않네요.

배멀미하듯 핑글핑글 돌고 토하고.. 매운거 찬거만 찾게되고.. 레몬사탕, 민트사탕 같은걸 찾아먹다보니.. 항암치료하던 아롱이가 생각나더라구요.

부작용이 이거보다 심하면 심하지 덜하진 않았을텐데..

아롱이는 이겨내려고 이런 컨디션에도 그렇게 나랑 같이 산책하고 채소먹고 밥 챙겨먹고 그랬구나.. 싶어서 참 간만에 그렇게도 눈물이 나데요.

그렇게 힘들었을텐데 한번을 짜증없이 고맙다는 말만하고.. 그렇게 떠난게 너무 아쉽고 미안하고 그래요. 마지막 얘기를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참 아롱이한테는 미안한말이지만 20년30년 더 항암치료 받았으면 그런 간병 충분히 더 할 수 있었을텐데..

몸이 힘드니 더 아롱이가 생각나고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하루네요.

환우분들도 지금 그 힘듦이 딱 견딜만큼만 힘들고 지나가는 일이길.. 얼른 정복되서 일상을 되찾으시는 날이 오시길.. 기도드립니다..

주님..저희에게도 많은 힘이 되었던 산뜻한바람님께도 평안을 주시고..가족끼리 사랑을 주고받을 시간을 조금 더 주시길..간절히 기도드립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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