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랑 만두빚던 그 시절..그립네요

크크멍뭉l갑유내폐보
2026.02.17 18:32 | 조회 902

엄마랑 겨울이면..틈틈히 만두를 빚었어요.

미스터트롯보면서도 빚고 뉴스보면서도 빚고..

열심히 빚어서 구정에 친척들오시면 40알씩

6,7집씩 나눠주는게 엄마의 기쁨이셨던 것 같아요.

몇년전부터는 힘들기도 하고 사정상 못하게되었지만,

엄마냉동실엔 이럴줄 아셨는지.. 어쨌는지..

이번에 짐정리하러 갔더니 만두가 3봉지나 있더라구요.

엄마만두먹으면서.. 이 맛을 따라할수 있을까.. 얘기하는 동생들

막장된장고추장 너네 다 먹어야한다고

베란다에서 다 퍼가야된다고 남 주지 말라고

몇번이나 얘기하셔서..그것도 퍼오고..

엄마가 김장한다고 육젓도 10키로나 사놨더라구요.

이번 김장은 항암부작용 심하셔서 못하셔서.. 그건 그대로ㅎ

에휴.. 엄마집에 못들어가겠어요..

당분간 짐정리하고는 본가는 가지말까봐요...

아버지는 아무렇지도 않아보여서 다행이면서도,

참 괘씸한생각도 들고..여러 복합감정이 드네요.

그리고 오늘 삼성병원 예약알람이 와서 또 울컥 차올랐어요..

2월19일.. 산부인과 외래.. 봐주신다고 하셨는데..

같은날 다른시간 유방정기검진.

3월3일 갑상선정기검진.

섬망이 왔어도 식욕이 없어도 꼭 아침 7시면 씬지로이드 먹으셔야한다고 눈뜨고 몇시냐고 묻던 엄마..

자기 씬지로이드 없으니까 3월에 꼭 타러갈꺼라고하셨는데..

엄마는 결국 2월 예약날짜까지 못버티셨어요..

이제는 안아프시니 다행이면서 그리워요..모든것이..ㅎㅎ

매번 어디다가 주절거릴 수 없어.. 동행에 글을 쓰게 되네요.

새해엔 동행 여러분 건강하시고 아프지마시고 잘 회복하셔서 가족들과 일상을 즐기시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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