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공예 박물관 금기숙 기증 특별전

미카엘2015ㅣ설본
2026.02.13 15:32 | 조회 153

2월은

당신 같은 달

간절하지만

너무나 짧은...

해마다

하루만 더, 하루만 더를

뇌이게 하는 달

무심한 당신의 스침은

아쉽도록 아프기만 하지만

이 마음 견뎌보라 하시듯

놓으면 보이리라 하시듯

너머에서 기다리시는

당신의 환한 미소

‘너무나’로는 턱도 없이 맑아서

턱을 지워내며

또다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달

2월은

당신과 나 사이에

나와 당신 사이에

눈 오고 비 오고 바람 불어도

더 단단할 사랑의 다리를 놓는 달

김희경 시인의 <2월은>

부부 싸움을 가장 적게 하는 달은?이라는 난센스 퀴즈가 있습니다. 정답은 2월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2월은 가장 날이 짧기 때문이지요. 부부 싸움뿐 아니라 수도나 전기세가 적게 나오는 달이기도 하고 개인사업자의 경우 수입이 가장 적은 달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구정 연휴가 끼어 삼사일을 쉬다 보면 수입은 많이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시인은 2월은 간절하지만 너무 짧기에 당신 같은 달이라고 천진난만하게 속삭입니다.

우스갯소리로 ‘당신은 내게 로또야’라고 말하면 좋은 말인가 싶어 환한 얼굴로 왜?라고 대꾸하면 ‘당신이랑은 하나도 맞는 게 없으니 말이야’ 답을 한다는데 ‘당신은 2월 같은 사람이야’라고 말해봐야겠습니다. 왜? 물으면 ‘당신이랑 있으면 너무 간절하고 짧게 느껴지니까’라며 로맨틱하게 말해봐야겠습니다.

오늘 사진은 공예박물관 공기숙 기증특별전에 다녀온 사진입니다. 장인이 한땀한땀 공을 들여 만든 작품인지라 보는내내 감탄을 하게 됩니다. 보자기전시장에도 들렀는데 볼 때마다 디자인에 놀라고 색감에 놀라게 됩니다. 공예박물관의 전시는 모두 무료이니 꼭 들러서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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