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6주차가 된 둘째딸의 젠더리빌 파튀♡
감자처럼 아들이라고 쭈욱~~그렇게 믿고있었는데..
보름전 쯤 꾼 논두렁에서 미꾸라지 오골오골~~~
뜰채로 얼마나 신나게 잡았게요.
꿈이지만 너무 생생했어요.
그 뒤로 긴가민가??로또의 성별이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감자엄마의 며칠전 꿈에도 너무너무 예쁜 아가가 보이더래요
와~~너무 예쁘다 감탄하는 중에 깜짝 놀랐대요
예쁜 여자아가인줄 알았는데 ..꼬추를 똬악~~ㅎㅎ
예지몽이었나보라고..
모두들 딸이길 소망하며 기대하며 두근두근~~
헛!! 예상을 뒤엎고!!로또가 아들이라네요
매번 양반다리로 감추고 안보여주더니 오늘 진료때는
아주 대놓고 보여주더래요.
의사쌤이 중간에 성별 바뀌는건 있을수 없다하실만큼
명확한 아들이라꼬!!
캠핑 좋아하는 로또는 아빠 따라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려나봐요..
참 따뜻한 그림이 그려져요.
요근래 한참 속 썩이던 내 남편 짱구씨.
오늘 해맑게 로또가 공주면 10만원 쏴줄께!!
신나하더니만...왕자님이라카니 입 싹 닦더랍니다
실망한 기색이 역력...
아마도 로또엄마같은 살가운 딸이길 내심 바라고
또 바랬나봅니다
내년 봄쯤이면 감자는 뒤뚱뒤뚱 뛰어다니고
로또는 아장아장 걸음마 연습하며 할미집 거실을
종횡무진 하겠죠?.
제 속이란 속은 쌔까맣게 홀라당 뒤집고 속 태우던 짱구씨
며칠 전 제게 건넨 말 한마디.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형들이 당신한테 뭐라고 할때참지않고 죽빵을 날려줄거야!!아니..죽빵은 못 날리더라도 당신 말에 귀기울이며 부당한 말 하는 형들하고 몸싸움 불사하고 싸워줄거야!!"
뭐래니....형들하고 내 흉을 그렇게 본겨?!!!
우이쒸!!!다시 태어난다면 난 짱구 당신만큼은 걸를껴!!!
짱구랑 결이 좀 다른 두 형들은 욕심이 많으시지요.
짱구는 아부지가 자기 몫으로 떼준것도 큰형에게 뺏기는..
아니 자발적으로 줘버리는...
그런 손해보는 짓 하며..입 바른 말 하는 제 말은 묵살해버리고 누나들 말과 형들 말만 평생 옳다며...
귀기울이던 짱구..
외동으로 외롭다가 8남매 막내아들하고 결혼하면 저는
마냥 행복할줄로만 알았어요...
지금 돌이켜보면..어리숙한 바보였죠.
찬방지축 귀하디 귀한 막내 짱구 뚜들겨 잡는 못되고
독한 여자...
아마 형님들 눈에는 그 이상도 그 이하고도 아니었을까싶어요
요즘 심한 강박증이 온 짱구씨.
그래도 날 걱정해주는 건 자식도 형제도 아닌 마누라
너뿐이네를 깨닫게 되었다며 .
왜 여지껏 내가 당신같은 보석을 못 알아봤을까?
듣기에도 낯 간지러운 말을 듣고있자니..(한대 때릴까??)
예전에 결혼하자고 꼬시던 짱구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그 입 제발 다물라!!!!!속으로 외쳤어요.입 닥츠!!!!!
내가 한번 속지 두번 속을거 같냐구!!!!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다시 태어난다면!!
스치는 바람으로라도 짱구!!
당신만은 비껴갈끄야!!!!!
이번 생은 감자와 로또 할비할미로.
딱 거기까지!!!
난 옥천 선산에도 절대루 안 묻힐거야!!!!
이건 누누히 애들한테도 얘기해두었어!!!
영원히 자유로워지고싶어요
짱구에게서 멀리멀리...
짱구한테는 이번 생에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기에!!
다음 생은 서로 서로 방출 탈출하는걸루다가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