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다학제 다녀왔습니다
작년 11월에 어머니께서 직장암 3기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많이 울었고 멘탈도 정말 많이 깨졌었어요…ㅠㅠ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뭔가 오지 않을 것 같던 암이 우리 가족에게 오니까 너무 두렵고 한 달 정도는 계속 운 것 같아요… 특히 저는 엄마에 대한 의지가 많이 커서 더 두려웠던 것 같아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아름다운 동행 카페를 알게 되었고
막연한 걱정이 앞설 때마다 카페에서 많은 정보와 위로를 얻을 수 있었어요! 이 공간이 없었다면 마음을 정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저도 어머니를 간병하며 지내다 보니 마음의 여유를 유지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었고 치료 과정이 쉽지 않다 보니 서로 조심하지 못했던 때도 있었던 것 같아요ㅠㅠ 어머니께서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셨을 텐데 저 역시 제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 많이 반성중입니다..
그러다 카페에서 여러 글들을 읽으며 보호자분들의 걱정과 고민 저와 비슷한 상황들을 접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으며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그래서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저와 비슷한 시간을 지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마음이 가벼워지는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남깁니다🙇♀️🙇♀️
사실 2차 다학제 전에 어머니께서 열이 39.4도까지 오르시고 설사도 하셔서 처음으로 응급실에 가게 되었고 염증 수치도 높아지고 피 수치도 낮아져서 입원까지 하게 되셨어요 정말 너무 불안했어요… 3차 항암 후에는 정말 많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2차 때까지는 입맛이 없으셔도 밥은 꼭 다 드셨는데 이번에는 한 숟가락 정도밖에 못 드셔서 제 멘탈이 완전히 무너졌어요ㅠㅠㅠ
그래서 2차 다학제 진료를 앞두고 결과가 어떨지 많이 긴장했는데 다행히 이번 진료에서는 암세포가 많이 줄어들었고
종양도 1.5cm 정도 감소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의사 선생님들께서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말씀을 해주셔서 그동안의 시간들이 조금은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항암 용량도 조절하게 되어 마음이 한결 놓였습니다..
아직 치료 과정이 남아 있지만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많이 애쓰고 계실 거라 생각해요 환우분들도 보호자분들도 너무 지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힘든 마음이 올라올 때는 억지로 누르지 말고 각자에게 편한 방식으로 마음을 풀어내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 모두 조금씩 각자의 속도로 이 시간을 지나가길 바라며 완쾌라는 같은 방향을 향해 가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