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 항암치료 6차

씨아똥l대보
2016.02.15 15:43 | 조회 1k
항암약물치료 6차

2015년 2월9일
새벽 6시 기상
어제저녁부터 골목을 휘몰아치던 차가운 바람이  
영하 10도의 강추위로 월요일 새벽을 두드린다.
​일주일 내내 따뜻하다가
하필이면 병원가는날 징하게 추울건 뭐람
[[[CONTENT-ELEMENT-0]]]

지난번 외래때보다 자동차가 더 많이 도로로 나와
20여분이면 가고도 남을 거리인데
집을 나선지 1시간여만에 병원에 도착한다.
[[[CONTENT-ELEMENT-1]]]

항암치료 6차 시작
7시50분 채혈
8시 아침식사
매생이굴죽과 사골우거지탕 
​환자인 아내가 한번에 많이 못먹기에
포장을 부탁했는데 친절하게도 반은 포장
반은 식당에서 드시고 가라고 깔금하게 주문을 넣어
여러가지로 심란한 아내를 흡족하게 만들어준다.
[[[CONTENT-ELEMENT-2]]]
 
여보
이곳식당 참 친절하네
한통에 담아 포장해줄줄을 알았는데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다니
아침부터 감동이다.

​[[[CONTENT-ELEMENT-3]]]
별것 아닌일 같지만 받아들이는 손님 입장에서는,
​그것도 몸이 안좋아 먹는양이 적은 환자에게
이보다 기분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코디간호사님의 두리번 거림을 멀리서
지켜보다 눈이 마주친다.

혈압정상, 몸무게 60kg
지난번보다 2kg 늘었기애 별문제 없을것 같은데
여전히 불안하다.
 
안녕하세요
한참이나 찾았다며 제일 궁금한 수치,

백혈구수치 1,910
지난번 2,770보다 약간 떨어진것은
치료하는데는 문제 없어서 예정대로 치료진행을 알려주지만
​2주간 꾸준히 닭발묵과 단백질 섭취를 많이 했는데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는것을 이해할 수 없다.
[[[CONTENT-ELEMENT-4]]]

9시45분 종양내과 신상준교수님 진료
편안한 표정의 교수님
전자챠트를 훑어내리며 관리 잘하셨네요
오늘 주사 맞고 가세요
이번 치료 끝나면 x-ray와 CT 찍어 보시겠다며
다음 예약을 잡아준다.

[[[CONTENT-ELEMENT-5]]]

교수님 그런데 손등에 나타나는 검은 점이
약간 가렵고 색깔도 검게 변한다고 물으니
항암제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증상중의 일부로
약물치료만 끝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오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며 밖에 나갈때는 썬크림 충분히
바르고 손발에 보습제 듬북 발라야 된다고 안심을 시킨다.

​14번방 1번
10시 30분 식염수 주입
구토예방을 위해
나제아오디정 1알과 에멘드캡슐 125mg 1개 복용
10시50분 항암약제 주입시작
[[[CONTENT-ELEMENT-6]]]

12시 50분 손끝부터 팔굼치까지 약간씩
저려오고 숨이 가빠지기 시작함.
오후 1시 방울방울 떨어지던 치료제도 멈추었다.
줄에 남아있는 약제를 모두 넣기 위해
식염수로 마무리 하며
인퓨져를 허리에 차는 것으로 6차 외래 진료를 마무리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날씨는 춥지만 차안에서 느끼는 햇살이
따사로운 봄이다 싶었는데
앞 유리창에 내려 앉는 하얀 눈송이
바람따라 흩날리는 눈송이가 겨울을 떠나기 싫은 모양이다.

[[[CONTENT-ELEMENT-7]]]

벌써부터 먹는것이 걱정인 아내
점심 생각이 별로 없고 다리가 저려온다하기에
서둘러 귀가하지만

5차까지 안나타났던 팔다리 저림이 나타나
나를 긴장시킨다.

매번 나타나는 새로운 증상
경미한 증상들이지만 지켜보는 내내 가슴이 아려온다.
어떻게 해 주어야할지 인터넷 써핑을 해도
온통 광고성 글들이 홍수를 이뤄 알 수가 없다.
아쉬운대로 장화 안마기로 안마를 하며
밤새 걱정하며 못잔잠을 이루는 사이
울럴거림이 시작되기전 감자 두알을 삶아 놓고
연두부 한팩을 준비해 놓고 눈내리는 하얀길에
발자욱을 남기며 출근을 서두르는 시간 오후 5시.

[[[CONTENT-ELEMENT-8]]]

이제부터 6차 부작용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CONTENT-ELEMENT-9]]]
Naver
목록으로

댓글

6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