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고 한달 넘게 입원중입니다.
조용히 회복하면 좋았을텐데 합병증을 하나하나 다 짚고 넘어가니 마음을 많이 졸였네요.
이제 최악의 췌장염만 남은듯한데 아직도 배액관 색이 예쁘지 않아요.
수술후 첫번째 ct에서 폐아래 췌장근처에 8센치 넘는 주머니가 만들어져서 배액관 추가로 다시 뚫고... 그곳이 아직도 췌장수치가 높습니다 .천 대도 아니고 엄청 높았다던데 지금은 500 미만으로 왔다갔다한다고. 균도 검출되던게 그제부터 안나오고...점점 좋아져서 다음주에는 집에 갈수있기를 바래봅니다.
긴 입원기간에 많은 옆집.앞집을 만났습니다...대학병원이고 외상센터도 있어서인지 환자 순환이 빨라서 입퇴원이 잦더라고요.. 수술하고 1박이나 2박3일 안에 대부분 퇴원을 하더라구요. 그동안 밤새 울어도 귀여운애. 예쁜애. 많이 다녀갔는데.'..이번 옆집은 너무나 신경쓰이고 불편한 엽집을 만나서 고생좀 하고있습니다. 병원생활 2년 가까이 하면서 이렇게 매너 없는 경우는 처음이라 숨이 막히고 막 흥분이 되서...제 맘좀 가라앉히고자 주저리주저리 떠들고좀 가겠습니다.(이해해주세요ㅜ)
고2 남자애고 할머니와 엄마가 교대하며 간호를 하는데...첫날은 본인들 뿐인것처럼 대화를 했고. 방귀대장 뿡뿡이가 나와도... 병원에선 방귀소리가 좋은거니까 소리는 괜찮은데...둘의 대화가 자기 둘뿐인양 소리가 어쩌고 하면서 큰소리로... 속삭이는거 젼혀 없었음에도 그런대로 잘 보냈습니다...담날 할머니가 오셔서 낮부터 드라마를 시청하시길래 그러려니 했고...밤에 소등을 했는데도 (5인실) 그대로 음소거를 안하셔서...제가 참다가 이어폰을 껴주시면 안되실까요? 물으니...할머니는 드라마 보느라 못들었는지...손자가 시끄럽대! 하면서 속닥이더니 끄고 주무시더라고요. 문제는 그 다음날.. 하루종일 영상소리가 병실에 가득했고.. 낮엔 그러려니 했고.. 밤 10시40분이 지났는데도 그대로 소리를 켜고 계실길래.. 이어폰을 껴주시면 안되겠냐고 물으니... 이소리가 뭐가 시끄럽냐면서... 어제 그쪽이 전화한 소리가 더 컸다면서 큰소리를 내길래...지금 10시 40분이 넘어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하니 화를 내며 끄는거예요.
전날 저녁 8시에 아빠와 영상통화 잠깐한게 커 봤자지....그걸 밤 10시 넘어서 5인실에서 소래내서 미디어 시청하고 비교가능 한건가요?내가 드라마를 보지 말라그랬나. 시끄럽다고 소리를 쳤나? 이어폰끼고 배려좀 해달라고 말한건데... 하필 새벽에 같이 엑스레이 검사를 부르길래... 옆집이니 불편하면 또 힘드니까 엘베 기다리면서 제가 먼저 할머니께 말씀 드렸어요~ 어제 이어폰 껴 달라고 말씀드린거 기분 나쁘시라고 한얘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세요~~하면서 부드럽게 사과하듯이 말했는데 ...쌩~ 돌면서 신경쓰지마세요! 하고는 뒤돌아 서더라고요. 오늘은 엄마가 오셨는데 뭐라 얘길 전달했는지...병실을 옮기네 마내 하면서...엄마가 뭘 보면서 크게 웃으니까...옆에서 또 시끄럽다고 뭐라그러면 어쩔꺼냐면서 ..이 병실에 혼자 있는거 마냥 얘길하는거예요... 입원이 길어진것도 힘들지만...아이의 회복이 더뎌서 맘 졸임이 심해 예민해진 나의 심리도 물론 있겠지만...2년간의 병원생활하면서 이렇게 면전에 두고 까면서...자기 생각대로 해석하고 전달하고 막 내뱉는 입을 직관하고 있자니 너무너무 스트레스네요. 애기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몇번 그러려니하고 넘기는데...아이 화장실만 다녀오면 제 보호자 침대를 또 밀어놓는거예요... 내자리고 내 냉장고 가구 앞에 놓았는대도 ...커튼한장 사이니 자꾸 밀어놔서...우리애 아직도 달고있는게 많아서 폴대 밀고 들어가서 침대 올라가야하는데 ㅜㅜ...애 데리고 유치한 싸움같고...그냥 넘기자니 짜증나고 스트레스받고...안그래도 힘들고...빨리 집에가고 싶은데 더더 빨리 집에가고싶은 밤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