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직장암4기 아만자의 농땡이 중 이벤트...

희망찬찬l직본
2026.01.12 20:30 | 조회 1.8k

안녕하세요? 직장암 다발성폐전이 환우 희망찬찬입니다

22년 3월 발병 후 방사선+젤로다선항암

22년 8월 직장전절제 수술, 영구장루

23년 1월 폴폭스 예방항암8회 종료

23년 8월 다발성폐전이

25년 12월15일기준 폴피리+아바스틴 40차항암

10월 CT에서 암세포 5개중 한개 작은 변화

01월 CT에서 내성의심 암세포 한개 더 커짐. 방사선과 협진하여 20일부터 방사선 4회 하기로 함

심한 두통을 경험하고 12월 말부터 등통증으로 앉아서 자고 있슴.

뇌 MRI와 본스캔 촬영. 이상없슴, 등 통증 원인 확인 위한 추가 상반신 전체 2월 MRI 예정

41차 기존 폴피리+아바스틴 내일 시작~

농땡이 부리며 잘 놀다가 좀 고생하고 있습니다.

암세포 5개중 한놈의 시키가 커져서 내성온거 같아 심란했는데

12월 중순부터 3차례에 걸쳐 처음 겪어보는 극심한 머리 통증을 3차례 경험하고 많이 놀랐고요

12월29일부터 등통증이 시작되었는데 원래 디스크가 있어 오랜기간 가끔씩 물리치료로

잘 지내왔는데 다른 양상의 통증으로 당황스러웠습니다.

이게 앉거나 서있으면 괜찮고 눕기만 하면 통증이 극심하니 누워서 잘수가 없더라고요

거의 매일 밤 앉아서 자다가 저도 모르게 눕게되면 통증에 깨서 앉아서 자는걸 반복하고 있어요

물리치료 꾸준히 받고 진통제를 복용해도 차도가 없어서 1월초 진료에서 교수님께 말씀드렸더니

본스캔과 뇌MRI를 찍자고 하셔서 했습니다 .

그런데 제가 좀 간과한게 둘다 누워서 찍는건데 누우면 아프니 이걸 잊고 본스캔 찍었다가

아주 죽을뻔 했네요 ㅎㅎ

너무 아픈데 움직이면 안되니 10분넘게 참는데 식은땀에 나중에는 극복했다고 생각하던

공황장애가 오려고 해서 어떻게든 버티느라 죽을똥을 샀습니다 ㅜ

본스캔을 5시에 찍고 9시에 뇌 MRI 예정인데 제가 폐쇄공포증도 있으니 도저히 안되겠어서

1시간반을 운전해서 집으로 가서 타진과 아이알코든 그리고 알프람(안정제)를 챙겨서

다시 8시에 아산 도착... 타진은 집에서 미리 먹고 아이알코든은 8시에

그리고 안정제는 8시반에 복용하니 다행히 견딜만한 통증과

약간 몽롱해진 상태로 무사히? 찍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외래에서 결과는 뇌와 척추 모두 전이가 확인 안됨이네요... 갑자기 통증이 줄어드는 느낌은 뭐죠? ㅎㅎ

바짝 쫄았다가 긴장이 풀립니다...

지금도 통증이 있지만 조금 줄어들었고

밤에 타진 한알 복용하며 앉았다 누웠다 반복하며 잠은 자고 있습니다.

곧 없어질 거라 믿고 꾸준히 물리치료 받으면 낮겠지요

그리고 내성이 와서 바뀔거 같았던 항암은 일단 그대로 사용키로 했습니다.

교수님 말씀이 대부분 좋아지면 다 좋아지고,

나빠지면 다 나빠지는데 가끔 일부는 좋아지고 일부는 나빠지는 경우도 있으니

말 안듣는 놈은 방사선으로 지져서 없에고

말 잘 듣는 애들은 기존 항암약으로 좀더 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쓸수있는 약의 범위도 넓지 않으니 좀 아껴보자는 의도로도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일단은 기존약을 쓴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래저래 농땡이 피우다 식겁 한번 했습니다 ㅎㅎ

너무 오래 놀고 있으니 정신차리라고 하는거 같기도 한데

한번 놀기 시작하니 이게 점점 길어지네요

처음에는 불가했던 방사선을 할수 있게 됬고

기존 항암약을 더 써보기로 하고

뼈와 뇌 전이는 확인 안된다고 하니

다시 희망을 안고 잘 치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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