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20대 자궁내막암 1기 진단, 자궁 절제 이후 4년이 흘렀습니다

새리네l자내본
2026.01.02 14:24 | 조회 964

처음 암 진단 받았을 때가 스물아홉 생일날이라

눈물 꾹 참고 생일밥 먹었던 게 기억나네요.

자궁 적출하고서는 과속방지턱만 지나도 털컹거려 힘들고

침대 위로 올라서는 것도 버거워 퇴원 후에도 바닥에 누워 생활했는데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그사이 난소 꼬임과 함께 2차 복강경이 생겼지만

그래도 전이 없이 30대를 맞이했네요.

또래들과 일상생활하면서 남들만큼 해야하는 것도,

아이를 포기하고 암 진단 해에 부랴부랴 결혼을 했던 것도

어리광이지만 어리고 낯설어 여전히 생생히 기억남네요.

암이라는 것이 마흔, 쉰이 되어도 낯설기에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도 한없이 작아지긴 매한가지이실 것 같습니다.

지금은 먹을 것도 적당히 먹고, 즐길 것도 잘 즐기며

암으로 먼저 보내드린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몫까지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 5년차 진입 CT와 MRI를 찍는데...

이제는 금식도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곧 완치 판정 받을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막 힘든 환우분들과 환자 가족분들과 함께 응원을 나누고 싶습니다.

해피뉴이어입니다! 2026년에는 작년보다 더 건강하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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